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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현대차, 체질 개선 노력 지속”

유진투자증권 “현대차, 체질 개선 노력 지속”

등록 2019.03.26 08:35

이지숙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속도의 문제일 뿐 펀더멘탈 개선의 방향성은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매출액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8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20.0% 증가할 전망이다.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하지만 팰리세이드 신차 흥행으로 높아졌던 연초 실적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과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판매 호조로 국내 공장 가동률은 개선됐으나 이머징 시장의 통화 약세로 해외 판매의 수익성이 하락했고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현대케피코 등 부품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루블, 헤알, 루피의 평균 환율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7%, 9.3%, 4.3% 약세를 나타냈고 연초 판가 상승도 없었기 때문에 환율 하락 효과가 직결됐다”며 “이머징 통화 약세와 해외 공장 가동률 하락이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한편 내수시장과 미국시장 판매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 호조로 국내 공장 가동률과 판매 믹스는 개선됐다. 단 R&D 비용 증가와 부품원가율 상승으로 이익 개선 효과는 상쇄됐다.

이 연구원은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의 본격적인 판매 기여 시점부터 별도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시장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 올해에는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HMMA는 싼타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영업이익률 5%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차세대 플랫폼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 강화된 품질 관리, 미래차 경쟁력 강화 등 구조적인 체질 개선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신형 쏘나타의 엔진부 소음 문제로 고객 인도 시점을 지연시킨 점도 문제를 덮기보다는 공개적으로 선제 대응하는 변화된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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