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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에 미칠 영향은

[차바이오텍 적자공시 파문]바이오주에 미칠 영향은

등록 2019.03.15 16:37

김소윤

  기자

코스닥 바이오주 대체로 약세···줄기세포주도 급락36억 흑자→17억 적자 변경공시에 차바는 5%대 ↓

사진 = 연합뉴스 제공사진 = 연합뉴스 제공

차바이오텍이 영업흑자가 적자로 바뀌었다고 변경공시를 내자 회사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코스닥 바이오주 전반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15일 코스닥 전체지수는 전일 대비 0.93% 떨어진 748.36에 거래를 마쳤는데 코스닥 시총 상위주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주들이 약세를 기록하면서 하락장으로 마감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42%, 신라젠은 -3%, 바이로메드는 -0.49%, 코오롱티슈진은 -1.53%, 휴젤은 -2.05% 등 하락 마감했다.

특히 줄기세포주 전체에도 악영향이 미쳤다. 네이처셀은 -4.12%, 안트로젠은 -2.85%, 파미셀은 -4.51%, 마크로젠은 -2.81% 등 약세를 기록했다.

문제의 차바이오텍은 장 시작하자 마자 8% 넘게 떨어지더니 장 중 기술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소폭 줄이며 5.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차바이오텍은 감사 중 조정한 연간 잠정실적을 변경 공시했는데 그 내용은 투자자들을 당혹시킬 만한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작년 별도기준으로 36억 영업익 흑자전환에서 영업손실 1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차바이오텍은 2018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43억원, 영업이익 149억원, 당기순이익은 196억으로 각각 변경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268억원, 영업손실 17억4천만원, 당기순손실 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변경됐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변경 공시는 감사 중 수익인식 기준 검토 결과 2018년 매출액 중 일부에 대해 계정항목 및 기간 인식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정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8년 지속했던 사업구조 개선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대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지난달 20일부터 영업이익이 36억원 흑전에 성공했다고 공시한 날로부터 상승해왔다. 당시 2만원대 하던 주가는 계속 오르면서 2만6000원 넘게 찍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정공시로 차바이오텍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차바이오텍 주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특례적용으로 관리종목도 해제됐지만 특례를 못 받고 지금의 실적이라면 당연히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며 “전일 정정공시로 상당한 신뢰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급락은 차바이오텍 사안의 개별종목에 대한 것으로 줄기세포를 포함한 바이오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상당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거품 논란은 늘 있어왔지만, 이번 차바이오텍 정정 공시 건이 업계 전체에 미칠 파장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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