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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부딪힌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플랫폼화’로 활로 뚫는다

수익성 악화 부딪힌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플랫폼화’로 활로 뚫는다

등록 2019.02.15 09:52

한재희

  기자

지난해 당기순이익 5194억원···전년 대비 43.2% 급감올해 수수료개편·금리인상 등 악재로 수익성 악화 전망‘플랫폼’으로 승부···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초점다양한 분야서 협력·자동차, 보험 등 금융상품 영역 확대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부진한 실적 반등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카드사의 틀을 깨고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3.2%나 감소한 51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3조7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고 영업수익률은 13.5%를 기록해 전년대비 1.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기저효과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2017년 비자카드 보유주식 매각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돼 실제 순이익 감소폭은 140억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올해 시장 상황을 보면 순이익 반등이 어렵다는 점이다. 카드 수수료 개편으로 카드업계 전체 연간 1조원 수준의 순이익이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 등의 요인도 부담이다. 카드론 등 대출 수익 역시 가계부채와 직결되며 마냥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한 임영진 사장은 신한카드의 플랫폼화로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온 플랫폼화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고객의 생애주기별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힌만큼 카드사 본업뿐 아니라 사업 영역을 금융상품 전체로 확대해 고객의 니즈를 신한카드를 통해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신한카드는 다양한 사업과 제휴를 맺으면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잇다. 지난해 호텔스닷컴·우버·에어비앤비·클룩 등 글로벌 플랫폼사와 협력을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페이판’을 통해 가맹점 추천, 오토, 쇼핑 등 신한카드와 가맹점·제휴사들이 보유한 서비스들과의 연결성을 높이고 고객의 사용성 강화 측면에서 개인화 메뉴 체계도 도입했다.

최근에는 금융 상품 서비스도 늘려가고 있다. 원스톱 자동차 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오토’서비스에 ‘마이오토 라운지 서비스’와 렌터카, 오토리스 견적 신청 기능 등을 추가했다.

‘신한카드 마이오토’는 렌터카, 오토리스 무서류 약정 방식을 도입해 고객들의 자동차 금융 약정 시간 단축을 돕는다. 무료주차장 서비스 현황 조회, 관심 있는 중고차의 차량 정보 및 사고이력 조회, 다양한 제휴처 혜택 조회 등 자동차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마이오토 라운지’를 통해 개인 차량 관리를 돕는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자동차 금융 신용관리와 고객의 특성별로 상품을 추천해 주는 ‘마이오토 매니저’ 기능도 추가됐다. 견적들을 저장해두거나 현재 이용하는 금융상품의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 내에는 온라인 보험몰이 추가됐다. 온라인 보험몰을 통해 온라인 보험상품의 보험료와 혜택은 물론이고 할인 행사까지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상해, 자동차/운전, 연금/저축, 여행/골프, 어린이, 생활편의, 기타보험 등 7개 카테고리에 따라 9개 보험사의 27개 상품 라인업이 구비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서 다양한 보험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이는 지난달 임영진 사장이 신한카드 뉴비전으로 제시한 ‘멀티 파이낸스’와 맞닿아 있다. 금융상품을 모으고 개발해 최적화된 추천을 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임 사장은 2023년까지 회원(Members) 3000만, 자산(Asset) 40조, 중개수수료(eXpertise fee)의 손익기여도 2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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