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커피주?제약주? 사업다각화 주목받는 ‘한국맥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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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초기 급등하던 주가, 실적부진에 1만원대로 떨어져
커피 경쟁심화에 실적 뒷걸음질···2017년 순이익 반토막
제약 키우고 건강기능식품사업 진출···돌파구 마련 고심

커피 전문업체 한국맥널티가 제약,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주가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맥널티가 사업다각화로 주가부진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5년 12월 상장당시 공모가 8000원으로 시작한 한국맥널티는 상장초기 주가가 2만원 후반대까지 치솟았다. 국내 원두커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원두커피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주목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이사인 이은정씨가 지분 35.18%를 보유 중이며 창업자인 고한준씨가 29.58%로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주력인 커피부문의 경쟁심화로 주춤하는 실적 성장세와 함께 주가도 상장 초기 상승동력을 잃은 상태다. 2016년초까지 2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2017년부터 1만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2017년 매출은329억원으로 2016년과 비슷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억, 13억원으로 전년대비 45.95%, 51.85%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34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을 기록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실적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한국맥널티 관계자는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공장을 증축하고 커피사업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애터미’ 전용라인을 도입했는데 공장이 안정화되지 않으며 제때 정량을 공급하지 못했다”며 “소송으로 인한 하이비스정에 대한 주문 감소, 원두커피 판매처인 할인점과 편의점 등 유통시장 매출 정체 등도 실적악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회사가 소송 등의 이슈로 비경상적 비용이 증가한 것도 순이익이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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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널티 측은 그동안 실적 정체의 원인으로 꼽혔던 부문이 지난해 모두 해소되며 올해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에 비용투자가 들어갔던 제약부문이 올해부터 부가가치가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맥널티 매출의 대부분은 커피 사업부문에서 나오고 있으나 매년 24% 가량은 제약부문이 책임지고 있다.

한국맥널티의 제약사업은 2005년 제약공장을 인수하며 시작됐다. 한국맥널티는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원료의약품을 구매해 소비자가 복용할 수 있는 형태로 완제의약품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2016년에는 항궤양제 ‘하이비스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제조품목 허가를 획득해 국내 중소형 제약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 경쟁 제품보다 약가를 저렴하게 책정해 공격적인 로컬영업을 추진중이다.

이 밖에도 작년 초기 암 제거에 쓰이는 내시경 점막하 주입제 의료기기 특허를 받아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희귀 폐질환의 일종인 특발성폐섬유화증(IPF) 치료제인 피르엠정(피르페니돈)도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이은정 대표이사는 상장 당시 24%가량인 제약부문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맥널티 관계자는 “내시경 점막하 주입제 의료기기는 4분기 제품 상용화 목표로 진행 중이며, 페르엠정의 경우에는 영업대행업체(CSO)를 통해 영업을 준비하며 수요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 마감을 하면 제약부문 매출이 27%가량 될 것 같다”며 “작년부터 제약 매출이 오를거라고 생각했으나 몇가지 이슈 때문에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올해부터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맥널티에 따르면 지난해 대웅제약의 ‘알비스D’ 특허 회피에 성공하며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하이비스정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맥널티는 작년말 미래식량 및 홀푸드(Whole food) 소재 개발을 위한 공장 신축을 마쳤다. 신축공장에는 식품을 영양소 파괴없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극저온초미세분쇄기술(CMGT) 기술이 적용됐다.

한국맥널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제품화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공동연구개발했던 국책과제가 종료되며 상반기 내에 녹차, 아로니아, 홍삼 등의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할인점, 편의점 위주의 영업이었다면 올해는 유통경로를 다양화해 B2B 영업에 나설 예정”이라며 “관계회사인 헤리토리엔코가 자회사로 편입되며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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