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속절없이 무너지는 셀트리온 3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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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만원선 붕괴···바이오대장주 자리도 내줘
서정진 회장의 은퇴선언도 주가 내리막길에 한몫
목표가도 하향···공장가동 중단에 실적 부진 예상
헬스케어는 공매도 비중 늘어나 外人매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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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더니 결국 17일 장 중 20만원선마저 붕괴됐다. 상반기 실적 전망이 흐린데다 무엇보다도 셀트리온그룹의 수장 서정진 회장의 은퇴선언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3.22% 하락한 19만5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이 20만원선 밑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017년 12월26일(종가 19만5000원) 이후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이날까지 닷새 연속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이미 전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바이오 대장주 자리마저 내주게 됐다.

셀트리온의 주가하락은 작년 3월부터 본격화됐다고 볼 수 있다. 셀트리온의 장기 투자자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장내 매도로 지분을 잇따라 처분함에 따라 분위기는 악화되기 시작했다. 주가는 당시 사상 최고가(38만5140원, 장중 기준) 대비 10개월 만에 반토막이 난 상태이며 시가총액 또한 1년 만에 30조원에서 25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올 들어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깜짝 은퇴’ 선언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는 말이 나온다. 서 회장은 지난 4일 신년 간담회에서 2년 뒤에 경영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고, 셀트리온그룹이 앞으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는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셀트리온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판매단가 인하에 따른 매출 부진과 공장 가동 중단으로 2019년 상반기까지 부진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전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춰잡으면서 “셀트리온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을 것”이라며 “1공장 가동중단이 2019년 1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상반기 실적부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5거래일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55만1354주를 순매도했는데 50만주 넘게 순매도한 건 지난해 9월19일(129만9438주 순매도) 이후 4개월여만이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공매도로 지목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공매도량은 59만98457주로, 코스피, 코스닥 전체 시장에서 두번째로 가장 많은 공매도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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