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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의 매직···KT, 4년만에 인터넷 속도 10배

황창규의 매직···KT, 4년만에 인터넷 속도 10배

등록 2018.10.31 15:32

이어진

  기자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UHD 영화 30초만에 다운전국 57% 커버리지, “타사 따라올 수 없다” 자신감

사진=KT 제공.사진=KT 제공.

KT가 기존 기가 인터넷 대비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UHD 영화 한편을 30초면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다. 사용자 기호에 맞춰 2.5기가, 5기가 상품도 선보였다.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이후 공을 들였던 기가 인터넷이 4년 만에 10배 빨라졌다. KT는 10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측면에서 타사가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

KT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한 업체는 KT가 유일하다.

KT의 10기가 인터넷은 기존 기가 인터넷 대비 10배, 100Mbps 인터넷 대비 100배 빠른 속도다. 33GB에 달하는 UHD 영화 한편을 불과 30초면 다운받을 수 있다.

KT의 10기가 인터넷은 불과 4년 만에 속도를 10배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T는 지난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한 바 있다. 커버리지 역시 넓다. 유선인터넷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기가 인터넷이 제공되는 모든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커버리지 측면에서 타사 대비 경쟁력 우위에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필재 KT 부사장은 “10기가 인터넷은 광케이블이 설치된 지역은 모두 제공할 수 있다. 구형 UTP 케이블을 통해 인터넷을 제공하는 지역의 경우도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어서 내년 상반기 중 커버리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10기가 인터넷 커버리지의 경우 국내에서 따라올 수 있는 업체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10기가 인터넷의 강점은 역시 속도다. 특히 와이파이 연결 기기들이 많아져도 보다 빠르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디바이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터넷 한 회선에 연결된 디바이스수가 인당 3개에서 2021년 13개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면서 “연결되는 디바이스가 많을 수록 인터넷 접속속도는 훨씬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10기가 인터넷은 기존 일반 사용자들이 아닌 1인 방송 등을 제작하는 소비자층에게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인 방송 제작자들의 경우 영상 콘텐츠의 제작과 전송 등을 위해 기가 인터넷을 대다수 사용 중인데 일당 100GB를 쓰면 속도제어가 걸려 별도로 회선을 설치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필재 부사장은 “1인 미디어 시장이 커지면서 편집하고 송수신하는데 인터넷이 느려지고 있다”면서 “그런 고객분들이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실 것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10기가 인터넷은 3년 약정 기준 7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접속 가능한 PC 5대, 하루 1000GB까지 제공되며 이후 속도가 제어된다. 5기가 상품은 3년 약정 기준 5만5000원 하루 500GB다. 두 상품 모두 와이파이가 2대 기본 제공된다. 2.5기가 상품은 월 3만8500원, 250GB다.

박 본부장은 “10기가 상품은 기가 인터넷 대비 2.3배 가량 요금이 높다. 속도는 10배 차이인데 2.3배에 불과하다”면서 “외국의 경우 10기가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하는 곳들이 일부 있는데 30만원대에 제공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요금 수준이 적정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선 인터넷 서비스 고도화의 경우 황창규 KT 회장이 공을 들였던 분야다. 지난 2014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부터 기가 토피아를 주창하며 기가 인터넷 에 4조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기가 인터넷은 그 해 10월 상용화됐고 현재 KT의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유선 가입비중은 55%로 100Mbps를 넘어섰다. 2014년 투자가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KT 10기가 인터넷이 내년 상용화가 예고된 5G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필재 부사장은 “0기가 인터넷은 각종 홈IoT 제품으로 확대된 디바이스 연결 필요성을 해결하고 콘텐츠, 디바이스,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생태계를 완성시킬 것”이라면서 “10기가 인터넷은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5G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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