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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정의선·권오현, 다음달 中‘보아오 포럼’ 참석

최태원·정의선·권오현, 다음달 中‘보아오 포럼’ 참석

등록 2018.03.05 08:19

강길홍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보아오포럼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음달 8~11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2018 보아오 포럼’에는 각국 정부와 재계·학계·언론계 유력 인사 170여명이 초청됐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동생 최재원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영주 무역협회장 등이 기업인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오피니언 리더 자격으로 초청됐다.

보아오포럼 이사직을 맡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초청 명단에서 빠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보아오포럼 연차 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직을 맡았고 오는 4월 임기가 끝난다.

앞서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초청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력 인사들과의 만남을 위해 인사차 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각계 초청 인사들 외에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삼성전자 심은수 종합기술원 전무는 행사 기간에 열리는 토론 세션에 패널로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행사 이틀째 열리는 ‘교통의 미래’ 세션에서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패널로 연단에 오르고, 심 전무는 포럼 마지막 날 예정된 ‘인공지능(AI)과 업무 연계’ 토론 세션에 세계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마크 리우 CEO 등과 함께 참석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보아오포럼에 첫 참석한다. 전문경영인인 권오현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을 대신해 중국 시장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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