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 서울 13℃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5℃

  • 강릉 18℃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6℃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7℃

  • 대구 18℃

  • 울산 18℃

  • 창원 19℃

  • 부산 18℃

  • 제주 17℃

경제불황에 외벌이 소득 사상 첫 3분기 연속 감소

경제불황에 외벌이 소득 사상 첫 3분기 연속 감소

등록 2017.01.08 10:02

김아연

  기자

3분기 맞벌이 외 가구소득 전년 比 1.6% ↓40대 월평균 소득도 전년 比 0.03% 줄어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외벌이 가구의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맞벌이 외 가구 소득은 전년(377만원) 대비 1.6% 줄어든 371만원이었다.

맞벌이 외 가구는 동일가구 내에서 가구주와 배우자가 모두 취업한 경우를 제외한 것으로 외벌와 부자(父子)취업, 1인가구, 무직 등을 포함한다. 전체 가구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62%를 차지하고 있다.

맞벌이 외 가구 소득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2009년 3분기를 제외하고서는 단 한 번도 소득이 줄어든 적이 없다. 맞벌이 외 가구 소득이 이처럼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고용시장 한파와 맞물린 근로소득 감소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4분기 경기 역시 나빴던 점을 고려하면 맞벌이 외 가구의 소득의 지난해 연간 소득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소득이 감소하는 가구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으로 가장 안정적인 계층으로 평가받는 40∼49세인 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0.03% 줄어들며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앞서 40대 가구는 금융위기 당시에도 증가 폭만 둔화했을 뿐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하면서 전체 소득의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한 바 있다.

여기에 가구 명목 소득의 감소는 최근 생활물가의 고공행진과 맞물려 서민들의 소비심리를 더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먹거리 물가가 폭등하면서 내수 부진으로 연결되고, 수익이 악화된 기업들이 생산·투자를 줄이면서 전반적인 경제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