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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구멍 뚫린 삼성, 떠오르는 ‘갤S8 조기 출격론’

[갤노트7 판매 재중단]라인업 구멍 뚫린 삼성, 떠오르는 ‘갤S8 조기 출격론’

등록 2016.10.11 09:38

수정 2016.10.11 09:44

정백현

  기자

최신 프리미엄 폰 라인업에 S7만 생존“힘들더라도 정석대로 가자” 의견 다수내년 2월 말 공개 후 3월께 출시 유력

삼성전자 갤럭시S7.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갤럭시S7.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실상의 생산 중단을 밝힌데 이어 11일에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전역을 대상으로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갤럭시노트7은 출시 두 달도 안돼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지는 수순을 밟게 됐다.

갤럭시노트7이 사라지게 되면 현재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판매하게 될 최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라인업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만이 남게 된다. 중저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도 있지만 갤럭시S 시리즈보다는 이름값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사라지면 매출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내년 3월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갤럭시S8의 조기 출격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S7를 다른 갤럭시 시리즈의 출시 시점인 4월보다 한 달 빠른 3월 초순에 내놓으면서 시장 선점 효과를 확실하게 봤다. 따라서 갤럭시S8도 전작의 뒤를 이어 조기에 출격해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메우지 않겠느냐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S8은 내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게 될 2017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통해 공개된 뒤 빠르면 3월, 늦어도 4월 안에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갤럭시S8이 예상보다 빠르게 출격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점쳐지고 있다. 속공보다는 지공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움직임이다.

무엇보다 갤럭시노트7이 예정된 출시 기일을 맞추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다가 결함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많은 만큼 섣불리 갤럭시S8을 내놨다가는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심하게 맞을 수 있다는 시선이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7에 대한 논란이 충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갤럭시S8을 조기에 출시할 경우 “신제품으로 이전 제품의 어둔 과거를 덮으려 한다”는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갤럭시S7과 중저가 보급형 제품으로 올해를 버틴 뒤 갤럭시S8의 출시 시점을 조율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입장도 이와 같다.

무엇보다 갤럭시S8은 이전보다 더 강화된 검수 과정이 거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품이 인도되는 시점 역시 기존 제품보다 느려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7 때문에 신뢰도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속도전으로 상처를 입었던 만큼 갤럭시노트7에서 선보였던 각종 혁신 기술에 S8만의 기술이 더해지는 만큼 지공으로 시장을 공략해도 늦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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