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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마비, 25일 풀릴지 ‘미지수’···승객 몰려 혼란 가능성↑

제주공항 마비, 25일 풀릴지 ‘미지수’···승객 몰려 혼란 가능성↑

등록 2016.01.24 19:55

이어진

  기자

제주공항 마비. 사진=연합뉴스.제주공항 마비. 사진=연합뉴스.

한반도를 강타한 한파에 24일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한파로 인한 공항 마비 사태가 25일 풀릴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적설량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지만, 발이 묶인 6만여 승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26일에나 정상 운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 활주로는 전날부터 24일 오후까지 하루 넘도록 완전히 폐쇄됐다. 게다가 25일 오전 9시까지 운항 중단이 계획돼 최소한 39시간 이상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된다.

1958년 제주비행장으로 설치된 후 10년 만에 국제공항으로 승격된 제주공항이 개항 이래 겨울철에 드물게 활주로가 장기 폐쇄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날까지 총 800여편(출도착 기준)이 결항했으며 제주 체류객만 6만여명이 넘게 발생했다.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이날 오전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6.5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이다. 이틀간 최고 13㎝의 적설량을 기록했는데 1월 적설량으로는 1965년 관측 이래 역대 2위다. 기온마저 영하 6.1도까지 내려갔다. 최저기온은 역대 4번째다.

기상청은 25일 오후께 제주에 쏟아지는 눈이 점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제주공항의 적설량은 1∼3㎝로 예보됐다.

공항공사는 25일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출발편 30여편이 결항할 예정이나 눈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제설작업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이틀간의 체류객에다 25일 다른 지방으로 나가려는 이용객까지 몰리면서 제주공항에는 큰 혼란도 우려된다.

한국공항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지속 유지하며 활주로가 정상화되는 즉시 항공편 운항이 개시될 수 있도록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항공사와 임시편 증편을 논의하는 등 긴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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