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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사업 개발 나선 삼성전자, ‘집 나간’ 외국인 돌아올까

新사업 개발 나선 삼성전자, ‘집 나간’ 외국인 돌아올까

등록 2015.12.10 11:14

김민수

  기자

조직개편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 전격 선언SDI·전기와의 합병 시너지 주목··· 나란히 주가 상승外人 복귀시 긍정적 효과 기대··· “향후 추이 지켜봐야”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로 한 달 가까이 주가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는 이슈가 될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10일 재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조직개편을 통해 전사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IT업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존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서의 도약은 물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그룹 내 계열사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달 이후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주가 하방압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34분 현재 전날보다 8000원(0.63%) 오른 127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이며, 지난 3일 일주일 만에 1270만원대에 복귀한 것이다.

新사업 개발 나선 삼성전자, ‘집 나간’ 외국인 돌아올까 기사의 사진


같은 시각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그룹 계열사도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가 2000원(1.61%) 오른 12만6500원, 삼성전기는 3000원(4.42%) 뛴 7만900원에 거래중이다.

다만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지난 11월 이후 1조40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이날도 현재 12억원 이상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이슈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 확장 이벤트는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스마트폰에 집중된 수익 구조를 분산시킬 수 있고, 다른 IT기업과의 사업 확대 및 완성 스마트카로의 진출 여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이에 대해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장사업팀 신설로 삼성그룹 내 다른 전장 및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의 사업 집적화 이슈가 주목받고 있다”며 “기존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보유한 기술을 하나로 묶을 경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시장의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글로벌시장을 상대로 하는 자동차 산업 특성상 향후 추이에 따라 외국인 선호 역시 증가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 본격화는 국내 IT사업 신성장을 위한 또 다른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외국인의 국내증시 복귀시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써 투자매력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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