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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반평생 바친 가발의 달인VS30년 전통 잡채떡볶이의 달인(생활의달인)

44년 반평생 바친 가발의 달인VS30년 전통 잡채떡볶이의 달인(생활의달인)

등록 2015.11.09 21:40

정학영

  기자

SBS '생활의 달인' 가발의 달인 김순호 씨(좌)와 잡채 떡볶이의 달인 소남희 씨(우). / 사진 = SBSSBS '생활의 달인' 가발의 달인 김순호 씨(좌)와 잡채 떡볶이의 달인 소남희 씨(우). / 사진 = SBS



‘생활의 달인’에 가발의 달인과 잡채 떡볶이의 달인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인 탈모를 가려줄 가발의 달인과 고급스러운 떡볶이, 잡채 떡볶이의 달인이 등장에 달인다운 특별한 모습을 선사했다.

먼저 탈모는 누구나 숨기고 싶어 하는 비밀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나타나 가발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볍고 자연스러운 인모 가발이 인기다.

인모 가발은 두상과 연령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달라 100% 수작업으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을 일일이 심어야 한다. 따라서 보통 하나의 가발을 완성하는 데에 꼬박 보름이 넘게 걸린다.

하지만 김순호 달인은 44년간 쌓은 내공으로 빠른 속도와 작업량을 자랑한다.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반평생을 바친 결과 가르마뿐 아니라 흰머리까지 섬세하게 구현한 명품 가발을 만들어낸다.

또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 떡볶이와 잔치음식 잡채가 만났다. 소남희 달인은 30년 세월 동안 잡채 떡볶이 만들기 한 우물을 팠다.

달인의 떡볶이 양념의 핵심은 물이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은 육수다. 콩나물과 배에서 나오는 수분과 갱엿의 달콤함으로 떡볶이 맛을 배가시킨다. 참기름을 빼고 깻묵으로 만든 잡채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두 달인은 60대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생활의 최전선에서 반평생 넘도록 한 길을 걸어온 달인들의 묵묵한 발걸음에 시청자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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