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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 어선 화제, 선원 모두 구조···“구명 뗏목타고 탈출”

여수 해상 어선 화제, 선원 모두 구조···“구명 뗏목타고 탈출”

등록 2015.09.06 09:41

김성배

  기자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저인망 어선에서 불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7명은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했다가 3시간 20여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6일 오전 0시 27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 동방 10마일(1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경남 사천 선적 39t급 저인망 어선 ‘205흥성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이 500t급 경비정을 급파해 1시 5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도착했을 때는 배에 불이 붙은 상태였다.

해경은 경비함에서 퇴선 방송을 하며 단정을 내려 불이 난 선박에 접근했지만 선원들이 보이지 않았고, 소화포를 이용해 진화를 시작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장 천모(56)씨를 비롯해 한국인 5명과 베트남인 1명, 중국인 1명 등 선원 7명은 불이 붙은 직후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했다가 구조됐다.

해경은 침수 신고 전화번호가 이 배의 선원 이모(38)씨의 번호인 것을 확인하고 해경 경비정 13천, 해군 함정 2척, 민간 선박 3척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선원들은 오전 3시 47분께 사고 해역에서 북서쪽으로 10㎞ 떨어진 곳까지 표류하다 인근 해역에서 수색을 벌이던 민간 선단선 ‘208흥성호’에 의해 발견돼 7명 모두 구조됐다.

선원들은 불이 나자 배에 설치된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했다.

선장 천모(56)씨는 “해경에서 조업 중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구명뗏목을 이용해 해상으로 탈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이 배의 기관장 최모(50)씨가 수색과정에서 쏜 조명탄이 얼굴을 스치는 찰과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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