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 서울 22℃

  • 인천 20℃

  • 백령 17℃

  • 춘천 24℃

  • 강릉 21℃

  • 청주 22℃

  • 수원 21℃

  • 안동 2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23℃

  • 전주 21℃

  • 광주 20℃

  • 목포 17℃

  • 여수 16℃

  • 대구 23℃

  • 울산 16℃

  • 창원 18℃

  • 부산 17℃

  • 제주 16℃

KTH, “T커머스 성장성 높아···차별화 서비스로 1위 유지할 것”

KTH, “T커머스 성장성 높아···차별화 서비스로 1위 유지할 것”

등록 2015.07.21 16:44

정혜인

  기자

올 매출 및 영업이익 전년대비 100% 성장 예상

KTH 직원이 고객 맞춤 T커머스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H 제공KTH 직원이 고객 맞춤 T커머스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H 제공


“K쇼핑은 홈쇼핑 노하우와 양방향 TV 기술력에 한류 상품을 더해 글로벌 1위 디지털 홈쇼핑으로 발돋움하겠다.”

T커머스 ‘K쇼핑’을 운영하고 있는 KTH의 오세영 대표는 21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West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H가 초기에 모두 관망한 T커머스 시장을 앞서 개척해온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T커머스 시장 1위를 유지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T커머스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05년이지만 그 동안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 규모가 적었고 각 플랫폼마다 기술 기반이 상이한 데다가 고객들의 이용경험이 적어 리모콘을 조작해 TV로 쇼핑을 한다는 것이 생소했기 때문이다.

김경로 KTH 융합커머스사업 본부장은 “.최근 유료 방송 이용자가 증가하고 홈쇼핑이 꾸준히 성장하는 등 방송 플랫폼에 변화가 있었다”며 “VOD를 이용하는 시청자가 늘어나 리모콘으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하는 시대가 오면서 T커머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T커머스는 상품의 가격이 내려가고 구색이 다양해지는 등 소비자 이용후생이 증대되고 중소기업과 지역특산물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통신·유통이 결합해 해외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은 시장이다. 오는 2017년까지 디지털TV 전환이 완료되면 T커머스 사업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최근 국내 T커머스 시장은 홈쇼핑 계열 및 비홈쇼핑 계열의 회사까지 총 10개사가 뛰어들었다. KTH에 따르면 올해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2016년 7000억원, 2017년에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TH는 현재 시장 점유율 약 50% 수준의 1위 사업자다.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회사가 많은 만큼 이 수치를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1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김 본부장은 “KTH는 국내 최초로 채널형 사업을 론칭한 T커머스 사업의 개척자”라며 “T커머스 사업 모델을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TV에 최적화 된 UI·UX를 만들어냈고 VOD 서비스, 결제 서비스, 스마트폰 연동 등의 확장된 사업을 모델을 제시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현 KTH 융합커머스사업 본부장은 “최근 쇼핑 환경은 매스마케팅에서 퍼스널 큐레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홈쇼핑은 여전히 매스마케팅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K쇼핑은 KT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ICT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쇼핑은 현재 KTH 자체 빅데이터 분석가공 시스템인 DAISY(Data Intelligence System)을 통해 고객을 크게 세 그룹을 나누고 일부 시간 동안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향후에는 시청자를 지역별·연령별·성별 등 보다 더 세분화 해 더 적합한 제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KTH는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K쇼핑의 ‘올레 TV페이’는 방송 시청 중 리모컨 또는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T커머스 간편결제 서비스로 다섯 가지 방식 중 선택 가능하다.

이와 함께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올레TV를 비롯해 비씨카드의 금융 및 핀테크 기술, 나스미디어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KT그룹 차원의 역량을 모두 K쇼핑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오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 “지난해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1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는 약 100억원을, 내년에는 스튜디오 등을 직접 구축하기 위해 1000억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 대표는 “KTH가 3년째 T커머스 사업을 하면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T커머스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일반 홈쇼핑,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이 결합한 형태로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뛰어들면서 시장이 개척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기존 유통업과 훨씬 더 차별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