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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백민우씨, 희귀난치병 이겨내고 금결원 입사

포항공대 백민우씨, 희귀난치병 이겨내고 금결원 입사

등록 2015.07.08 17:42

조계원

  기자

포항공대 백민우씨, 희귀난치병 이겨내고 금결원 입사 기사의 사진

희귀난치병을 안고도 취업난을 이겨내고 금융결제원 입사에 당당히 성공한 인물이 있다.

금융결제원은 8일 올해 상반기 신입 직원 채용 결과를 발표했다. 채용자 중에는 희귀난치병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운동 및 감각 신경병)을 앓고 있는 중증 장애인이 포함돼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09년 스티븐 호킹이 되겠다던 꿈을 가지고 포항공대에 입학한 백민우 씨<사진>다.

그가 앓고 있는 샤르코-마리-투스병은 몸의 말단 신경이 점차 괴사해 손발이 점차 오그라 드는 병이다. 그는 초등학생때 발이 뒤틀려 평지조차 쉽게 걷지 못했으며, 고등학교 때부터는 혼자서 걸음을 옮길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중증 장애를 가지고도 그는 학원 한번 가지 않고 지난 2009년 국내 수재들이 모인다는 포항공대에 입학했다. 이후 금융결제원 입사까지 성공하며 자신의 장애를 성공적으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 사회의 미감을 사고 있다.

백민우 씨는 “장애를 딛고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사회적 도움을 받았다”며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해 주기 위해 직장을 알아보던 중 금융결제원을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백민우 씨가 필기시험은 물론 실무시험도 비장애인 못지 않게 잘했다”며 “앞으로 백민우 씨의 희망과 적성을 최대한 고려해 직무를 배치하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완해 직장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ozdark@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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