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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거래잔고 급증, 하반기 증시 ‘경고등’?

대차거래잔고 급증, 하반기 증시 ‘경고등’?

등록 2015.06.02 18:30

최은화

  기자

증권업계에서 올 하반기 증시 오름세를 조심스레 점쳐보는 가운데 상반기 대차거래가 급증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대차거래 급증에 하반기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대차거래잔고는 19억2만2927주에 해당하는 54조8166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45조4197억6100만원(14억7308만5899주)에 비해 약 20% 가량 증대된 수치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 1년 이내에 시장에서 주식을 다시 매입해 갚는 거래를 말한다.

대차거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진행한다. 개인의 경우는 주식시장에서 매수만 가능하기에 공매도가 불가능하나 외국인과 기관의 경우에 매도와 매수가 둘 다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차거래잔고는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상반기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대차거래잔고가 동반상승한 것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이 하반기 국내 증시를 하락세로 보고 배팅한 것이 아니냐의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락세에 배팅하는 대차거래가 급증했다는 것은 철저한 근거와 분석을 통해 투자하는 외국인, 기관 투자자가 증시 하락세를 내다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하반기 증시가 글로벌 현황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이라 말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나치게 높은 이익 기대치와 미국의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로 하반기 증시의 상승 탄력을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6월 증시는 올해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그리스 부채협상 관련 잡음 발생과 그리스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 주가 상하한폭 확대 시행 등으로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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