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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11년 만에 다시 검찰 불려가(종합)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11년 만에 다시 검찰 불려가(종합)

등록 2015.04.20 11:30

강길홍

  기자

檢, 21일 오전 장세주 회장 소환···비자금 조성 혐의 조사할 듯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사진=뉴스웨이DB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사진=뉴스웨이DB



검찰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장 회장으로서는 11년만에 다시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10시 장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해외 원정도박 등에 나선 혐의(횡령·배임 및 상습도박)를 받고 있다.

검찰과의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장 회장은 이로써 11년만에 다시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게 됐다.

장 회장은 지난 2004년 회사 예금을 일가친척들의 대출 담보로 사용하고 회삿돈으로 개인채무를 갚은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및 횡령)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유죄가 확정됐으나 3년 뒤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았었다.

또한 장 회장의 도박 혐의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1990년에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밖에 장 회장은 2000년에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되는 등 검찰과의 질긴 악연을 이어오고 있다.

동국제강으로서는 장 회장의 선친인 고 장상태 동국제강 전 회장 시절이던 1995년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비자금은 전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동국제강은 고 장경호 창업주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서울 당산동에 철강 선재를 만드는 철강공장을 설립한 것이 모태다.

이후 장상태 전 회장이 회사를 물려받았고 2001년 장상태 전 회장의 별세한 이후 장세주 회장이 14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오너 3세인 장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악화로 고비를 맞고 있는 동국제강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동국제강이 브라질에 추진하고 있는 제철소 건설 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은행이 차입 계약을 미루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685억원으로 전년보다 9.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도 204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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