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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硏 “올해 주총 특정분야 경력 이사 선임 주목해야”

대신경제硏 “올해 주총 특정분야 경력 이사 선임 주목해야”

등록 2015.03.10 11:47

김민수

  기자

대신경제연구소가 올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에게 특정분야 경력을 갖춘 인물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9일 서울 여의도 대신금융그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체 400개 상장사 가운데 기업지배구조 및 산업 내 영향력, 시가총액, 기관투자가 지분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한 126개사의 주주총회 의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연구소 측은 올해 의제 가운데 이사·감사 선임을 올해 정기주총의 주요 안건으로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최근 국화를 통과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이사 선임 후보에 정부 고위 관료 출신 및 법관(검찰) 등 특정 경력을 보유한 이사 후보 선임 안건이 다수 상정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연구소가 공개한 제1차 커버리지 기업 126개사 가운데 사외이사 신규선임 86건의 경력별 구성을 살펴보면, 현직 법무법인+전직 검사판사를 포함한 법무법인 출신 비중이 10.5%, 전직 장·차관이 11.6%, 공정위 및 금감원 인사 5.8%, 국세청 3.5%, 청와대 2.3% 등 특정분야 경력이 33.7%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대주주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진행된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계열사간 지분변동으로 해당 기업의 기업가치 훼손에 관여한 이사의 재선임 안이 상정되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고가매입 논란의 중심이 됐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삼성SDS 지분의 저가 매각 이슈가 불거진 삼성전기 등이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사 선임 안건과 별개로 배당과 이사보수한도 확대 여부도 주요 안건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 배당의 경우 지난해 정부의 배당확대 유도 정책 등이 가시화되면서 전반적인 배당 성향 또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경제硏 “올해 주총 특정분야 경력 이사 선임 주목해야” 기사의 사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한 126개 가운데 119개사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24.1%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평균 주당 배당금도 1157원으로 16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정밀화학과 신세계, 롯데쇼핑, SK이노베이션, 락인락에 대해서는 과소 배당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사보수한도 역시 1인당 사외이사 평균 보수 지급액은 5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외이사들의 평균 참석수와 평균 참석률은 변동이 없거나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쳐, 이사회 참석 건당 보수 지급액은 전년도 505만원에서 560만원으로 10.9% 확대돼 평균 보수 지급액 상승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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