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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NIM 1%대, 중장기 ROE 개선 꼭 필요”

금융硏 “NIM 1%대, 중장기 ROE 개선 꼭 필요”

등록 2014.06.02 13:26

이나영

  기자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가운데 은행들이 간접비용 등을 감안한 실질수익률 및 고객수익성 관리 강화를 통해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구본성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펴낸 ‘NIM 1%대의 은행권 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은행 NIM의 1%대 하락 현상은 시장여건 외에 성장위주의 전략과 부채조정 등 구조적 문제에도 기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 1분기 국내은행의 NIM은 1.8%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이후 처음으로 1%대로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NIM은 글로벌 위기가 진행 중이었던 지난 2009년 1분기~3분기 중에 1%대로 떨어졌으며, 이후 NIM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가 2011년 2분기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구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의 NIM이 1%대 하락은 중기대출 확대, 은행 간 경쟁 심화,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이자 축소, 부실여신 확대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NIM 축소는 수익성 악화, 재무완충력 약화, 중개기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출경쟁까지 심화될 경우 악순환이 초래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높은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를 감안할 때 NIM 축소에 따라 내부이익을 통한 자본 확충 여력이 축소될 수 있는데다 NIM의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여신위험이나 투자위험에 대한 민감도를 높임으로서 은행권의 적극적인 자산운용이 제한될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성장성 중심의 경영기조가 지속될 경우 대출경쟁을 더욱 심화시켜 신용스프레드의 지나친 축소로 이어지면서 NIM이 더 축소되는 악순환이 초래될 위험도 있다.

이에 구 선임연구원은 “NIM의 지나친 위축에 따른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기금리의 변화 등 시장여건 변화는 물론 중장기 수익성 관리 위주의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은행권의 전략적 재조정에 있어서는 고객수익성 또는 실질수익률을 고려한 영업전략 및 서비스기반의 구축을 통해 실질NIM 또는 중장기 ROE 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고객당 수익성을 감안한 대고객 영업은 성장성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의 적정화와 신용비용의 절감 등을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NIM의 추가 하락을 방지할 수 있도록 명목NIM지표에 비해 대손비용이나 간접비용 등을 감안한 실질NIM을 관리할 수 있는 시장여건과 감독여건 형성도 긴요하다”고 전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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