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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내달 10일 故 이운형 회장 1주기 추모식

세아그룹, 내달 10일 故 이운형 회장 1주기 추모식

등록 2014.02.26 12:17

수정 2014.02.26 15:03

윤경현

  기자

추모식 및 추모사진전 개최· IBK챔버홀에서 추모음악회 진행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을 ‘세아’로 정한 고(故) 이운형 회장의 영면 1주기를 맞아 음악과 예술이 함께 하는 추모식을 갖는다. 생전에 음악과 예술에 헌신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세아그룹(회장 이순형)은 지난해 3월 10일 영면한 세아그룹 고 이운형 회장의 1주기를 맞이해 합정동 세아타워 및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추모식을 갖다고 26일 밝혔다.

세아그룹은 내달 10일 합정동 세아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유가족과 가까운 지인, 회사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형태로 추모식을 갖는다. 세아그룹 남성합창단의 특별 찬양 및 가족대표 인사 등을 포함, 비공개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아타워 4층엔 추모사진전이 열린다. 추모사진전은 예술과 오페라를 사랑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었던 고 이운형 회장의 삶을 재 조명한다. 40년간 세아그룹을 이끌며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도약시킨 기업인으로서의 삶, 가족과 지인, 임직원들을 자신보다 소중히 대했던 따뜻한 휴머니스트로서의 삶이 담겨있다.

같은 날 저녁 8시엔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유가족 및 지인, 세아그룹 임직원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음악회도 열린다. 이운형 회장은 2000년부터 13년간 국립오페라단의 초대이사장 및 후원회장을 맡아 오페라의 발전과 순수문화예술 육성을 위해 깊은 애정을 쏟았다.

음악회는 7곡의 오페라 곡으로 구성된 메들리 ‘지상의 기억과 천상의 메아리’를 시작으로 페르골레지(G.B. Pergolesi)의 스타바트 마터(Stabat Mater Dolorosa) 등 고 이운형 회장이 생전에 즐겨 듣던 곡 엘가(E. Elgar)의 님로드(Nimrod) 등이 공연된다.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임선혜와 카운터테너 이동규, 그리고 첼리스트 이강호, 하피스트 곽정,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 이소영 감독과 지휘자 김주현이 각각 연출과 지휘를, 카메라타 안티구아 서울 단원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맡는다.

10일 열리는 음악회에 출연하는 연주자 및 지휘자 등은 고 이운형 회장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뜻을 담아 전원 노 개런티로 공연에 참여했다.

세아그룹은 1960년 설립된 세아제강이 모태다. 이운형 회장은 일찍부터 수출을 추구해 선진시장에서 치열한 품질 경쟁을 벌였고 세아그룹을 글로벌 강관 회사로 키웠다.

고 이운형 회장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을 ‘세아’로 정했고 산업과 문화의 토대를 이루는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활동도 주도했다.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젊은이들을 지원하며 열정과 자부심을 키워주기도 했다. 오랜 시간 국립오페라단을 비롯한 크고 작은 여러 예술 단체들을 후원하며 세아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기업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뜻은 이운형 회장 영면 이후 오페라 인재 육성과 순수 문화예술 후원을 위한 재단법인 이운형문화재단 설립으로 이어졌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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