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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 ‘끝 모를 불황’···지난해 12.8% 축소

위스키 시장 ‘끝 모를 불황’···지난해 12.8% 축소

등록 2014.01.08 09:36

이주현

  기자

윈저 블랙 /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윈저 블랙 /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이 오랜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대폭 축소됐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고된 위스키는 185만692상자(1상자=500㎖ 18병)로 전년 212만2748상자대비 12.8%나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디아지오코리아가 72만293상자로 전년(80만750상자)보다 10.0% 감소했고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12년 75만920상자에서 2013년 57만9353상자로 감소폭이 22.8%에 달했다. 롯데칠성 역시 27만3515상자로 전년(32만7549상자)대비 16.5% 줄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블랙’을 야심차게 출시하며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섰지만 관세부과 불복 소송 등에 휩싸이면서 제대로 영업활동을 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주목에서 벗어났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경기 이천공장 폐쇄를 앞두고 노사 간 반목이 심화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메이저 3사의 출고량이 대폭 줄어든 반면 골든블루, 하이트진로 등 국내 마이너 그룹은 선전했다.

알코올 도수가 36.5도로 저도 양주인 ‘골든 블루’의 출고량은 12만2595상자로 전년(5만9111상자)에 비해 107.4% 성장했다.

`킹덤'의 하이트진로는 6만7104상자에서 6만7803상자로 1.0%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윈저(62만9869상자)로 1위를 차지했고, 임페리얼(45만5307상자), 스카치블루(27만3401상자), 골든블루, 밸런타인(7만4천912상자) 순이다.

이처럼 메이저 3가 고전은 경기침체 따른 시장 위축과 함께 노사갈등 등 여러가지 악재가 영업활동을 가로 막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위스키와 맥주를 혼합한 ‘양폭’ 폭탄주보다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문화의 확산이 위스키의 소비를 위축시킨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저도주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건강한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영향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오랜 불황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소주와 맥주를 즐기면서 양주 소비량이 크게 줄었다”며 “여기에다 선두업체들이 대내외 악재를 겪은 것도 양주시장 축소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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