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키이스트 신사업 진출, 주가에는 ‘날개’

리노공업·키이스트, 신사업 진출에 크게 올라
급등 후 급락하는 종목도 있어 신중해야

국내 산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장사 가운데 신사업에 나선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향후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헬스케어, 게임 업종에 진출하는 종목들이 상승이 두드러진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리노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600원(1.49%) 높은 4만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리노공업을 지난 3월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와 전거래일 기준으로 약 네 있다. 이날도 신고가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4만1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리노공업 주가의 상승세가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따른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리노공업이 오는 6월 부산 미음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하고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장 이전을 위한 투자로 약 250억~3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키이스트도 최근 모바일게임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키이스트는 3억5000만원을 출자해 게임 콘텐츠업체 콘텐츠엔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이 시장에 전해진 이후 키이스트는 1535원에서 1845원(전거래일 종가 기준)까지 오르며 20.1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도 키이스트는 20원(1.08%) 오른 1865원에 종가를 형성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성장성이 뚜렷한 업종으로 신사업 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고 설명한다.

삼성증권 신정현 연구원은 “산업이 전체적으로 저성장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오 산업 등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성장성이 비교적 확실한 업종이다”며 “이러한 업종으로의 신사업 진출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사업 진출을 통한 가시화된 실적이 나오지 않은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이 주가를 급락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바이오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셀텍과 뉴젠팜을 인수한 로케트전기는 지난 22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이날은 다시 하한가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은 기자 pje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