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엔·달러 환율 급등에 ‘충격’...34.70P 하락 마감

코스피지수가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를 넘어서고 일본 기업 실적이 좋게 나오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해 크게 내린체 마감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4.70포인트(1.75%) 내린 1944.75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넘어서 오버슈팅 가능 성이 있다”며 “일본 실적 시즌에 도요타 쏘니 등 일본 기업 실적이 급속 도로 좋아져서 외국인이 일본 시장을 사고 우리 시장은 팔아 시장 수급이 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인은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이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4128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63억원, 1776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은 매도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에서는 249억4000만원 순매도 됐고, 비차익거래에서는 2555억8900만원이 순매도돼 총 2805억3000만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통신업(0.72%)만 유일하게 올랐고, 의료정밀(3.25%), 기계(2.49%), 전기전자(2.21%), 철강금속(2.08%) 등이 모두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2.57%(3만9000원) 내린 14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N(0.69%), SK하이닉스(0.17%) 등이 소폭 올랐고, 현대차(2.33%), 현대모비스(1.92%), 기아차(3.34%)등 현대차 3인방이 모두 내렸다.

주요 아시아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니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56(2.73%)포인트 오른 1만4577.2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5.63(0.07%)포인트 내린 8280.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05원(1.38%) 오른 1106.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0.63%)포인트 내린 569.71을 기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