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피해자 단체 만난 정영채 사장, “배상안 27일 결정”

최종수정 2020-08-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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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영채-펀드피해자비대위 비공식 면담
보상 촉구했으나, 보상 비율안은 ‘깜깜이’
지주사는 사태 해결, 증권사 판단에 맡겨

그래픽=박혜수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섰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배상안에 대해서는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6일 정 대표는 옵티머스 펀드 피해 투자자모임 ‘비상대책위원회’ 임원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증권사 대표가 투자자를 직접 만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지만 정 대표가 고객 중심 영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성과지표(KPI)를 고객만족지표로 바꾸는 ‘과정가치’를 경영방침으로 강조한 만큼 당연한 행보로 보인다.

비대위원들은 비공개로 열린 이날 면담에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며 최대한 높은 비율의 보상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에 다른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동일한 비율인 원금의 최대 70% 이상 배상을 요구했고, 이게 가장 큰 관심사다.
정 대표가 전면에 나섰음에도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의 불만을 조기수습하기는 어려웠던 모양새다. 이날 면담 역시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70% 배상안’에 대해선 정확한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는 “배상 비율에 대해선 윤곽이 나오지 않았고, 이달 27일 임시 이사회에서 정해질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NH농협금융지주는 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증권사 측이 합리적 판단을 갖고 해결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정기 이사회에서 유동성 선지원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정을 보류했다. 일부 사외이사가 선지급방안의 법리적 책임 등을 놓고 우려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실망한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원론적인 답변 뿐”, “보여주기식 면담”이라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또 정 대표는 이날 NH투자증권 외에도 수탁사와 예탁원 등에도 책임이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금감원 조사 등에서 수탁사 및 예탁원 등의 과실이 발견되었으며, 피해자들에게 높은 유동성 공급비율 확보를 위해 이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계약취소는 100% NH투자증권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므로 지금 인정하기 어렵고 최종적인 것은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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