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어닝쇼크에···CJ ENM, 3분기 연결 영업익 전년比 16.3%↓

최종수정 2019-11-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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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익 전망치 3500억원으로 하향
커머스부문 고성장 지속···영화부문 흑자전환
방송은 광고시장 둔화로 영업익 57% 급감

CJ헬로가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CJ ENM이 된서리를 맞았다.

CJ ENM은 3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 기준(K-IFRS)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531억원으로 6.9% 증가했다.

CJ ENM 이익이 감소한 것은 CJ헬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기 때문이다. CJ헬로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734억원, 영업이익이 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80.4%씩 감소했다. CJ ENM은 CJ헬로의 지분 53.9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CJ ENM의 3분기 성과는 CJ헬로 연결 효과를 제거할 시 매출액이 9099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7.6%씩 늘었다.

CJ ENM은 이 기간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3분기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미디어부문 4.9%, 커머스부문 14.7%, 영화부문 87.5%, 음악부문 8.1% 등 전 사업 부문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자체 기획 콘텐츠, IP 개발을 확대한 영화 부문과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커머스 부문의 매출, 영업이익 성장이 돋보였다.

미디어 부문은 매출액 4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이 161억원으로 56.8% 감소했다. 역신장하고 있는 광고 시장 대비 TV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티빙의 유료가입자 증가를 비롯한 디지털 광고 매출 역시 31% 고성장을 지속했다. ‘호텔 델루나’, ‘삼시세끼-산촌편’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채널별 평균 시청률을 강화한 반면, 전반적인TV 광고 시장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4분기는 TV광고 시장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랑의 불시착’, ‘신서유기7’ 등 TV 콘텐츠 강화, 디지털 광고 패키지 확대 등을 통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액 3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취급고는 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64.8% 증가했는데 ‘엣지’, ‘오하루자연가득’, ‘까사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단독 브랜드 판매 호조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편성 전략이 수익성을 높였다. 지난해 3분기에 인식됐던 송출수수료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4분기에는 ‘엣지’, ‘지스튜디오’, ‘장미쉘바스키아’ 등 자체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 출시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리빙 브랜드 ‘앳센셜’을 론칭하는 등 고수익 포트폴리오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한 매출액 8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엑시트’(누적 관객 941만명)와 ‘나쁜 녀석들:더 무비’(누적 관객 457만명)는 각각 박스오피스 매출 791억원, 395억원을 기록하며 극장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의 해외 개봉 성과 등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성장했고, ‘극한직업’, ‘걸캅스’ 등 라이브러리 판매 호조로 부가판권 매출 또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신의 한수:귀수편’, ‘백두산’ 등 신규 콘텐츠를 비롯해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 해외시장에서도 자체 기획 및 합작 콘텐츠 강화로 시장 확대를 지속한다는 목표다.

음악 부문은 자체 제작 음반·음원, 아티스트 콘서트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8.1% 증가한 매출액 6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자체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와 콘서트 등을 통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력과 자체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기조 하에 제작비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디지털 및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 또한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ENM은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700억원으로 3500억원으로 수정했다. CJ헬로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방송 광고시장이 연초 전망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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