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사외이사 현황|키움증권]계열사 전 대표 연임···독립성 요원

최종수정 2019-11-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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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외이사 논란 속 연임 성공
기업·학계 출신 인사 다양성 확보

키움증권의 사외이사는 모기업인 다우기술의 영향을 받아 IT기업 출신 인사와 경영·경제학 교수진으로 채워졌다. 다만 계열사 전 대표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사외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이사진의 독립성 훼손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 사외이사는 김재철, 홍광헌, 성효용, 박노경, 김대식 사외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3월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대식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고 김재철 사외이사의 연임이 결정됐다.

홍광헌, 성효용, 박노경 사외이사는 지난해 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인물로 모두 경영·경제학을 전공했다. 임기는 2020년 3월 22일까지다.

홍광헌 사외이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 위스콘신대 MBA 석사를 마쳤다. 2002년 새기너 밸리 주립대에서 경영학 조교수로 일한 뒤 모교인 서강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경영대학 경영학과장, 경영교육원장을 거쳐 현재는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효용 사외이사는 1964년생으로 성신여대에서 경제학 학사,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지낸 여성 경제학자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모교인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여성경제학회 7,8대 회장을 역임했다. 예금보험공사,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1분과 위원회, 사회보장위원회 재정통계전문위원회 등 정부기관의 자문도 맡았다.
박노경 사외이사는 1951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무로 퇴임했다. 이후 이수세라믹 상근 감사, 사마스전자 부사장, 신아에스엠에스(SMS)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김대식 사외이사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펜실베니아대 금융학 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은행 국제금융부, 보험연구원 원장,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거치며 쌓은 실무 능력이 돋보이는 경제·금융 전문가다.

김재철 사외이사는 올해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현재는 인포인트기술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52년생인 김 사외이사는 1978년 대우전자에 입사해 1986년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인 대우기술 부사장에 올랐다. 다우기술은 현재 키움증권의 모기업이자 지분 47.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후 김 사외이사는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인 다우기술 죽전정보화단지추진 사업단 단장, 다우와키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다우그룹 계열사에서 30년 가까이 재직하다 지난 2017년 키움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국민연금은 올해 주총에서 김 사외이사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김 사외이사가 최근 5년 이내 계열사 상근 임직원으로 재직해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며 재선임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나 김 사외이사의 재선임이 원안대로 가결되며 이사회 독립성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키움증권 이사회는 ‘거수기’ 비판에 직면해 있다. 키움증권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집된 총 16번의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진은 82건의 안건에 모두 찬성 표를 던졌다.

사외이사의 출석률 역시 다소 미진했다. 김재철 사외이사의 경우 지난해 열린 16번의 이사회 중 3월 22일 열린 이사회에 불참하며 출석률 97%에 그쳤다. 홍광헌, 박노경, 성효용 사외이사는 지난해 선임된 이후 열린 12번의 이사회에 모두 참석해 출석률 100%를 기록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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