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판매 ‘역주행’···14만대 줄었다(종합)

최종수정 2019-07-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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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48만대 전년비 4.1% 감소
르노삼성 수출 급감···쌍용차만 증가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760만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상반기에는 348만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348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7000여대(4.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부진했고 기아차는 국내 판매량이 쪼그라들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6월까지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212만대로 작년 상반기 대비 5.1% 감소했다. 국내는 38만4113대로 8.4% 증가한 반면, 해외는 174만3498대로 7.6% 줄었다.
상반기 총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뒷걸음질 친 데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여파가 컸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세단 시장에선 그랜저와 쏘나타가, 레저용차량(RV) 시장에서는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판매를 이끌었다”면서도 “해외 판매 감소는 중국,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135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 24만2870대를 팔아 9.3%나 줄었지만 해외에선 111만대를 판매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기아차의 내수 부진은 신형 K7, 셀토스, 모하비, K5 등 신모델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상반기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올해 초 글로벌 760만대를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상반기 판매량이 348만대여서 하반기에 60만대 이상 더 팔아야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임단협 과정에서 장기간 파업 등 노사 관계가 악화됐던 르노삼성자동차는 8만5000여 대를 판매해 약 31% 급감했다. 내수(3만6506대)보단 로그 물량 감소 탓에 수출(4만9338대)이 42% 급감했다.

한국GM은 상반기 23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4.1% 줄어든 수출보단 16.2% 감소한 국내 감소 영향이 컸다.

완성차 5사 가운데 상반기 판매량이 늘어난 회사는 쌍용자동차가 유일했다. 쌍용차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7만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부진했지만 신형 코란도, 렉스턴스포츠 등을 앞세워 내수 판매량이 4000대 이상 늘었다.

자동차 업계에선 국산차 업체들이 지난달 국내 영업에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고, 하반기에도 차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지난달 내수 영업에 고전했다”며 “올해는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하반기 수요 예측이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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