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용태 한국GM 마케팅본부장 “‘다마스·라보’ 생산 2년 연장···끝까지 소상공인 발 될 것 ”

최종수정 2019-02-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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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라보 판촉전 재개 창원공장 더 돌려야”
“경상용차 年1만2천대···‘철수설’에 판매 줄어”
“2년 더 생산 연장에 소상공인 구매 대폭 지원”

이용태 한국GM 마케팅본부장이 지난 21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경상용차 판촉 마케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쉐보레 다마스·라보는 단종되는 그날까지 소상공인의 발이 될 것이다”

이용태 한국GM 마케팅본부장(57·사진)은 최근 부평공장에서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1톤(t) 이하 다마스 및 라보의 역할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경차급 혜택을 적용받는 경상용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한국GM이 유일하게 만들어 소상공인에게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한국GM이 경상용차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창원공장을 더 돌려야 하는데 올해 다마스와 라보 판매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판매량이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 10년간 평균적으로 보면 한해 1만2000~1만3000대 고정 수요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995년 경력사원으로 대우자동차에 합류한 뒤 해외 수출, 국내 판매운영, 해외 영업 등 다양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지난해 4월 마케팅부서로 자리를 옮겨 국내 마케팅업무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다마스·라보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진출하지 않은 경상용차 시장에서 연간 1만대 이상 꾸준히 팔렸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7800여대로 줄었다. 한국GM 입장에서 소비자 가격이 1000만원도 안 되는 다마스와 라보는 수익성은 낮지만 창원공장을 돌릴 수 있도록 지켜주는 효자 차종이다. 창원공장은 스파크, 다마스, 라보 3개 모델을 생산한다. ‘철수설’ 등으로 회사가 어수선한 사이 경상용차는 물론 경차 스파크마저 판매가 주춤하다.
다마스·라보는 세탁업, 배달업, 퀵서비스, 택배업 종사자들이 주로 탄다. 주 고객인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단체들이 그동안 안전·환경 규제 유예를 정부에 청원한 덕에 단종 위기를 극복하고 생명을 연장했다. 원래는 올해 말 단종 예정이었다가 정부가 오는 2021년 말까지 생산 유예기간을 뒀다.

1991년 탄생한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 28년간 소상공인이 주로 구입해 ‘서민의 발’로 불린다. ‘작은 차 큰 기쁨’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택배, 물류 등 영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애용했다. 한국GM이 집계한 국내 누적 판매는 37만대다.

오랫동안 서민과 함께한 배경엔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경제성이 꼽힌다. 상용차로는 유일하게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마찬가지. 개별소비세, 취·등록세, 도시철도 채권 등이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GM은 연초부터 다마스·라보 판매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매 부담을 줄인 판촉 상품을 내놓고 교체 수요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자 경쟁 대상이 없는 경상용차 만큼은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택배, 퀵서비스로 사용되는 차들은 2년도 안 돼 10만㎞ 운행하게 된다”며 “2~3년만 지나면 교환 주기가 오는 영업용 택시와 주행거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다마스·라보 판촉 마케팅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달 36개월 무이자 구매는 물론 선수금 없이 12개월간 월 1만원을 내고 1년 뒤 할부금(36개월)을 내는 판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 가운데 재구매 비중이 40%로 높은 만큼 재구매 할인(20만원)도 제공한다.

이 본부장은 “올해 목표는 다마스·라보가 예년 수준으로 수요를 회복해서 창원공장을 더 돌리고, 경상용차를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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