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0대 기업|포스코켐텍] 사업다각화로 그룹 핵심 계열사로 거듭나

최종수정 2019-02-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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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른 판매 증가
일 년 새 시총·주가 4배 가까이 치솟아
지난해 4분기 실적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재무건전성 바탕···포스코ESM 흡수 합병

포스코켐텍이 그룹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 스룹 수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100대 개혁안’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인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을 신성장부문에서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소재 부문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본격 양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주가와 회사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폴크스바겐 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순수 전기차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8억달러(약 9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벤츠도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에 10억 달러(1조1333억 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확장한 뒤 2020년께 EQ 브랜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도 글로벌 완성차와 경쟁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14종류, 하이브리드차량 2종류, 연료전지 전기차 2종류에 대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67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생산 증가는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륨 공급 증가로 이어진다.

포스코켐텍은 올 4월 계열사인 포스코ESM과의 합병을 통해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 통합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증가하고 있는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포스코ESM과의 합병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강화됐다”며 “이번 합병은 포스코켐텍 주주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주가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포스코켐텍의 주가는 최근 2년 새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017년 1월 26일(종가 기준) 1만 2050원 이던 주가는 현재 79.98% 늘어난 6만 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간 시총은 3조 509억원이 늘어났다. 당시 7117억원 이던 시총은 현재 3조7627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적 역시 꾸준히 상승세다. 포스코켐텍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1조 1971억원) 대비 13.47% 늘어난 1조 3409억원을 기록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21.70% 증가한 1062억원, 132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호실적의 바탕은 신사업인 이차전지 사업부문이 견인했다. 포스코켐텍의 이차전지 음극재와 침상코크스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이 본격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호조를 보였다.

음극재 사업은 1공장 준공 등을 통해 시장수요에 적기 대응하며 작년 382억원보다 138% 증가한 9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국내외 전체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급성장했다. 자회사인 피엠씨텍 역시 매출액 3010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이익률 49.8%)를 기록하며 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글로벌 전극 봉 시장에서 수요가 증대되며 침상코크스 판매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생산체제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에서도 내화물 부문에서는 포스코와 외부 고객사 모두에 판매량이 증가하고, 마그네시아도 외부 판매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화성사업 부문에서는 콜타르와 조경유 판매에서 수익성 개선과 매출액 증대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재무건전성도 더욱 개선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3.2% 포인트 낮아진 25%로, 이익잉여금 증가가 반영되면서 연간단위 부채비율 최저 수준을 지속 갱신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포스코ESM과의 합병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은 오는 4월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ESM과의 합병을 마무리한 뒤 포스코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포스코켐텍은 포스코ESM과 각각 1대 0.2172865 비율로 합병하며, 오는 2월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4월 내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이후 포스코켐텍은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 통합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시장 선도형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는 한편, 연구개발 효율화에 따른 비용절감, 통합 마케팅을 통한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음극재와 양극재를 같은 울타리에 두고 원가 절감, 경영 효율화, 통합마케팅, 공동 연구개발 등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증권가도 합병 대해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포스코ESM 합병 등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전기로 철강 생산 비중 상승에 따른 전극봉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로 인한 인조흑연 음극재 수요 증가 영향으로 침상 코크스 수요 증가에 대한 우리의 전망은 기존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포스코켐텍은 포스코ESM과 합병으로 음극재 뿐만 아니라 향후 양극재 성장성도 향유한다”며 “기존 사업부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과 주주가치실현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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