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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국산보다 수입?···수입량 역대 최대

맥주도 국산보다 수입?···수입량 역대 최대

등록 2016.03.30 08:24

황재용

  기자

aT 수출입통계 분석···지난해 수입량 전년보다 43% 늘어유통업체 할인 등으로 점유율 40% 차지···성장세 이어질 듯

지난해 수입맥주 규모가 역대 최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수입맥주가 대세로 자리 잡은 셈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총 17만919톤이며 수입액은 1억4186만 달러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치다.

지난해 수입맥주는 2014년 수입량 11만9500톤, 수입액 1억1168만 달러보다 수입량과 수입액이 각각 43%, 27% 늘었다.

수입량을 기준으로 보면 아사히와 삿포로, 기린 등 일본산이 4만6244톤(전체 중 27.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독일(2만4847톤·14.6%), 중국(1만9605톤·11.5%), 네덜란드(1만9452톤·1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산 맥주는 양꼬치와 함께 급성장했다. 2014년까지 하이네켄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 맥주가 일본, 독일과 함께 3강을 이뤘다면 지난해는 중국산 맥주는 전년(1만1490톤)보다 수입량이 70.6% 늘면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했다.

실제로 이마트의 올해 수입맥주 매출을 보면 칭다오가 하이네켄(2위), 호가든(3위), 아사히(4위) 등을 누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수입맥주 수요가 늘고 유통업체 등의 할인행사로 현재 대형마트에서의 수입맥주 점유율은 40% 정도다. 이마트 전체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 비중은 43.2%이며 롯데마트에서도 수입맥주 매출이 전체 맥주 중 34.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 국민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기호가 다양해지고 여행 등으로 해외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율이 내려 맥주 수입이 쉬워졌고 향과 맛이 풍부한 에일 맥주로 소비자 선호가 이동했다고 분석도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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