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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회복세 4분기까지···낙관론 이르다

성장률 회복세 4분기까지···낙관론 이르다

등록 2015.10.26 17:53

수정 2015.10.26 18:01

이승재

  기자

잠재성장률 하락 속도 늦춰야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효과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성장률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수출 부진, 잠재성장률 하락 등의 구조적인 문제로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연구소와 투자은행(IB) 등 경제 전망치를 모아 매달 발표하는 조사기관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 10월 집계에서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9%로 분석됐다.

정부(3.3%)와 한국은행(3.2%)의 내년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현재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주요 전망기관은 올해 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3분기 성장률이 1.2%로 6분기 만에 0%대를 탈출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간 정부는 하반기 소비 진작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임시 공휴일 지정, 소비활성화 대책, 추석 민생대책 등의 정책을 펼쳐왔다. 수출과 생산을 통한 성장이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자 내수 활성화로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내수활성화 정책에 따른 효과는 4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올 성장률 전망치인 3.1%는 어렵지만 2%대 후반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민간소비의 증가세만으로 경기 낙관론을 주장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우선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세계교역량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엔저·저유가 등의 변수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제조업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26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분기를 전망하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100을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미만이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밖에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도 여전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대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많이 떨어질 텐데 하락 속도를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구조개혁으로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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