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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신호는 켰는데...고민 깊어진 9월 미 연준 FOMC

금리인상 신호는 켰는데...고민 깊어진 9월 미 연준 FOMC

등록 2015.08.20 04:39

수정 2015.08.20 07:28

박종준

  기자

9월 금리인상 가능성 제기...중국 위안화 문제 등 변수 대두

금리인상 신호는 켰는데...고민 깊어진 9월 미 연준 FOMC 기사의 사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월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시그널(신호)을 밝힘에 따라 오는 9월 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벌써부터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참석한 위원들 대다수는 미국 경제가 현재 금리 인상 여건에 ‘접근(approaching)’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당시,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연준은 현 미국 경제 상황을 ‘거의 균형을 이뤘다’고 전제한 뒤 고용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하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고, 고용 여건이 금리인상 요건을 충족할 경우 향후(9월)에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의사록에도 이 같은 맥락이 그대로 담겨있다.

때문에 많은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9월 FOMC 정례회의 전까지 미국 경제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고, 성명 문구의 큰 변화가 없어 기준금리 인상이 9월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더 멀리봐도 12월 안으로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FOMC에 참석한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는 현 시점이 금리인상에 가까이 왔다해도 고용, 인플레이션률 등이 다소 충족되지 않았다는 견제도 상존, 혼재했다.

이에 연준은 이러한 신중론도 의식한 듯 당시 만장일치로 금리수준을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

이처럼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사인 미국 안팎에서 9월 금리인상론 회의적인 시각도 불거졌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친 것.

또한 중국이 최근 4차례에 걸쳐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면서, 세계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중국의 통화 절하로 세계 금융 및 경제의 불확실성(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마저 조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세계 경제는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만약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조기 단행할 경우 달러 강세에 따른 신흥국들의 자금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달 미 연준 FOMC 직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등 일부 국가의 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현실화 되기도 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이미 금리인상 신호를 보낸 FOMC의 고민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 경제의 17%를 차지하며 맹주를 자처하는 미국인 만큼 세계 여론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결국 공은 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차기 FOMC 정례회의에 넘어가게 됐다. 이때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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