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한섬, 브랜드 포트폴리오 가치 부각될 것”

키움증권은 19일 한섬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고, 향후 브랜드 포트폴리오 가치 또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5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난 1206억원, 영업이익은 42.3% 확대된 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성적이며, 한섬피앤디 지분 31.8%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처분이익 321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희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실적 우려감이 존재했으나, 고가 포지션이 많은 브랜드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충성 고객 비중도 높아 매장 방문객수 감소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성이 우수한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제품군의 꾸준한 성장은 기존 브랜드들의 점당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국내 소비시장 자체가 양호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실적 차별화로 빛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고 하반기 현대백화점 그룹 유통망 확대 및 DECKE, 더캐시미어의 적극적인 매장 오픈도 추가될 예정”이라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장 우수한 업체라고 판단해 업종 내 탑픽(Top Pick) 제시를 지속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