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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2인자’ 녹십자의 수출 광폭 행보

‘만년 2인자’ 녹십자의 수출 광폭 행보

등록 2015.04.09 10:18

수정 2015.04.09 10:19

황재용

  기자

지난해 수출 1위···지속적인 해외 진출로 정상 등극 노려

‘만년 2인자’ 녹십자의 수출 광폭 행보 기사의 사진

‘만년 2인자’ 녹십자가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1위 등극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 유한양행에 이어 8543억원의 매출로 업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녹십자는 전년 대비 40.3% 성장한 2127억원의 수출을 기록, 수출 1위 제약사의 영예를 안았다. 또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도 총매출의 4분의 1인 24.9%나 됐다.

지난해 녹십자의 수출 1위 달성은 회사 최고의 강점인 백신과 혈액제제 덕분이다. 주력 제품인 독감백신의 성장과 혈액제제와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등이 효자 노릇을 했다.

이에 녹십자는 올해도 이런 강점을 살려 수출에 더욱 매진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제기구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 산하 범미보건기구의 2015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약 2900만 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또 지난 1월 범미보건기구의 수두백신 입찰을 통해 약 7500만 달러의 수두백신을 공급하게 됐다.

세계 곳곳의 수출길도 개척 중이다. 이미 ‘알부민’ 등 6개 제품군으로 지난해 600억원 상당의 실적을 올린 중국에는 2018년까지 ‘헌터라제’와 ‘그린진F’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러시아 제약기업인 나노레크와 바이오 의약품 상업화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남미 시장과도 백신제제와 혈액분획제제 계약을 성사시켰다.

더욱이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녹십자는 지난해 1분기 IVIG(면역계 질환 치료)에 대한 미국 내 3상 임상시험을 종료했으며 이 제품은 올해 중으로 FDA 허가를 거쳐 품목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녹십자는 헌터라제 등 다수의 의약품이 2∼3년 내에 허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미국 진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지속적인 R&D 투자로 끊임없이 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성인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M&A로 인수한 혈당측정기 업체 세라젬메디시스와 세포치료제 업체 녹십자셀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백신과 혈액제제 등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중이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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