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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당면 과제’ 해결할 수 있을까?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당면 과제’ 해결할 수 있을까?

등록 2015.03.20 18:23

차재서

  기자

주주총회 통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경영효율성 향상 기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뉴스웨이 DB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뉴스웨이 DB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의 발빠른 경영 행보가 지난해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화학은 지난 13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진수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LG화학은 박진수 부회장·권영수 사장·박영기 사장 등 3명의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돼왔지만 올해부터는 박진수 부회장이 이사회의장직을 겸하고 신규 선임된 조석제 최고재무관리자(CFO, 사장)만 사내이사로 참여하게 됐다.

임기만료로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박영기 정보전자사업본부장과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부문별 경영활동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LG화학 측은 박진수 부회장이 당초 석유화학사업 본부장과 총괄 CEO를 동시에 맡아왔고 사업 전반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영진 변화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의 단독 체제 구축으로 의사결정 효율성이 높아진만큼 경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박 부회장은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왔다. 연초부터는 국내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경쟁력 제고를 주문했고 설 연휴엔 폴란드와 독일·이탈리아 법인을 방문했다.

특히 중국은 올 들어 두 차례나 방문하며 현지법인 임직원을 챙기는 한편 중국석유화학공업연합회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상황과 수익성 강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업부문이 LG화학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현장을 통해 쌓아온 박 부회장이 전문성과 소통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박진수 부회장이 LG화학이 직면한 과제를 풀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 부회장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 후발기업의 높아진 기술력, 일본 경쟁사의 적극적인 공세를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LG화학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측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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