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범위 6.9미터 높이까지 확대하고 작업속도 10% 향상
현대중공업이 10.5세대 초대형 LCD글라스 운송용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LCD운송로봇은 LCD패널 생산과정 중 LCD글라스 이송공정에 사용된다. 10.5세대 LCD(3,370mm x 2,940mm)는 기존 주력 LCD인 8세대(2,500mm x 2,200mm)보다 약 1.8배 큰 규모다.
해당 모델은 6.9미터 높이까지 작업할 수 있어 가동범위가 넓어졌으며 향상된 모터제어 기술을 적용해 기존 8세대 모델보다 작업속도가 10% 정도 빨라진 게 특징이다.
또한 경량화 및 고강성 구조를 채택해 진동을 줄임으로써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미세한 먼지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는 LCD공정 특성을 고려해 밀폐구조 설계를 통해 구동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유출을 차단했다. 이로 인한 불량률도 최소화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0여 종의 LCD운송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40%, 세계 시장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20여종의 자동차 조립 로봇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의료용 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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