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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논란’ 신은미 LA 도착···공항서 보-혁 갈등 또 터져

‘종북 논란’ 신은미 LA 도착···공항서 보-혁 갈등 또 터져

등록 2015.01.11 15:02

정백현

  기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법무부로부터 강제 퇴거 조치를 당한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10일 오후 서울 안국동 법무부 이민특수조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법무부로부터 강제 퇴거 조치를 당한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10일 오후 서울 안국동 법무부 이민특수조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종북 논란을 빚은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10일 법무부의 강제 퇴거 명령으로 인해 강제 출국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신 씨는 10일 오후 7시 50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에 남편과 함께 도착했다.

신 씨는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느낌”이라며 “몸은 모국을 떠나지만 마음은 모국에서 강제로 퇴거시킬 수 없다”고 출국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모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LA에 도착했다. LA공항에 모인 보수단체 회원들이 신은미 씨의 입국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LA에 도착했다. LA공항에 모인 보수단체 회원들이 신은미 씨의 입국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출국 직전까지 당국과 실랑이를 빚었던 신 씨는 LA공항 도착 후에도 현장에서 보수 성향의 시민들과 충돌했다.

입국장에 도착한 신 씨는 현지 교회 지인들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환영 꽃다발을 받았다. 그러나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이 욕설과 함께 “종북주의자 신은미는 북한으로 가라”며 신 씨를 막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현지 공항 경찰은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2명을 연행하기도 했다.

한편 신 씨는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 순회토크 문화콘서트’에서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 등 북한 지도층을 긍정 평가하고 북한을 마치 인권·복지국가인 것처럼 미화한 혐의로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됐다.

신 씨는 지난 8일 검찰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죄) 혐의로 기소유예 처리됐고 법무부로부터 강제 퇴거 조치를 받았다. 함께 고발된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0일 강제 출국된 신 씨는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에 재입국할 수 없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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