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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저 통화정책···당분간 원·엔·위안화 트리플 ‘동조’

中마저 통화정책···당분간 원·엔·위안화 트리플 ‘동조’

등록 2014.12.03 15:14

손예술

  기자

美·日·EU 이어 내수부양 위해 금리 인하인민銀 금리인하에 아시아 환율 변동성↑

중국 인민은행이 2012년 7월 이후 예금·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0.40%포인트 각각 내렸다. 이번 인하 조치로 국내에는 원화 환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 외환시장 관계자 및 경제전문가는 단기적으로 국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엔·달러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원·달러 환율은 원·엔·위안화가 한데 묶여 ‘트리플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우리투자증권자료=우리투자증권


자료=대우증권자료=대우증권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강세가 이어져왔던 위안화가 통화정책으로 당분간 위안화가 약세를 띄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라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위안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 통화도 대게 이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 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원·엔 환율 동조화에서 위안화가 끼어든 양상이다. 앞으로 이 세 통화는 같은 방향성을 띄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올 연말까지는 원화 상승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2010~2012년 동아시아 국가들과 위안화와의 환율 동조화 정도의 크기는 2005~2008년과 비교해 27% 증가한 53%, 달러화의 경우는 23% 감소한 38%로 나타났다.

엔·달러의 경우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 이후 엔저가 가속화되 고 있으며, 복수통화관리바스켓제도로 운영되는 중국 환율제도로 인해 위안화는 평가절하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매력적이었던 투자처였지만 금리 인하로 이런 장점들이 줄어들면서다.

시장 관계자들은 위안화 절하에 대한 정부 압력으로 평가절하는 더욱 커질 것으로도 보고 있다.

유라시아 그룹은 최근 고객 보고서에서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완만한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도록 하는 정치적 압박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위안화 약세에 따라 국내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금리 인하 단행 후 심리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줄 순 있다. 그러나 이번 위안화가 위아래로(절상·절하) 지그재그 추세를 보여 왔다. 이번 위안화 환율 반등도 그런 것이지 추세로 자리 잡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금리 인하 발표의 핵심은 금리 변동 자유제다. 금리 상한폭을 10%에서 20%로 올렸다. 경기부양에 대한 정부 의중이 확실한 만큼 위안화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복수통화바스켓제도
중국의 환율제도는 ‘복수통화바스켓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전적으로 외환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몇몇 통화를 묶어 그 화폐의 가치변동에 따라 환율이 움직이도록 한 제도 다. 중국의 통화바스켓에는 미국 달러·유로화·엔·원 등이 들어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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