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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콜롬비아 꺾고 4강행···네이마르 ‘부상’

[브라질월드컵]브라질, 콜롬비아 꺾고 4강행···네이마르 ‘부상’

등록 2014.07.05 08:52

수정 2014.07.05 09:15

정백현

  기자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티아고 실바와 다비드 루이스의 골에 힘입어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사진=FIFA·게티이미지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티아고 실바와 다비드 루이스의 골에 힘입어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사진=FIFA·게티이미지

열광적인 홈 팬들을 앞세운 ‘삼바군단’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꺾고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 진출했다. 월드컵 개최국이 본선 4강전에 진출한 것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브라질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티아고 실바와 다비드 루이스의 골에 힘입어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전반 초반에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신성’ 네이마르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브라질 중앙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콜롬비아 수비수들의 마크를 피해 골로 연결시켰다.

콜롬비아는 브라질로부터 선제 일격을 당했지만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브라질 골문을 위협했지만 브라질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특히 전반 22분 득점 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지만 후안 콰드라도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면서 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반전을 1대0 우세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24분 골문에서 약 3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은 킥력이 좋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루이스는 무회전에 가까운 강한 슛으로 콜롬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질세라 콜롬비아도 만회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후반 3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카를로스 바카와 브라질 골키퍼 줄리오 세자르가 충돌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로드리게스는 한 박자를 늦춘 뒤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어 골을 뽑아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바우두(브라질)가 세운 5경기 연속 골(월드컵 본선 연속경기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아울러 6번째 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반격은 여기서 끝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로드리게스는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고 브라질의 다비드 루이스는 눈물을 흘리는 로드리게스를 위로하면서 유니폼을 교환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콜롬비아를 2대1로 물리친 브라질은 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독일과 4강전을 갖는다. 두 팀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결승전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41분 콜롬비아 수비수 카밀라 수니가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수니가는 점프 동작에서 무릎으로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했다. 고의적인 충돌은 아니었지만 수니가의 충돌이 워낙 강해 네이마르가 그대로 쓰러졌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경기 직후 네이마르가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고 진단 결과 척추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는 남은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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