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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우택, 성상납에 이어 '논문 표절 의혹'

새누리당 정우택, 성상납에 이어 '논문 표절 의혹'

등록 2012.03.30 16:52

이연진

  기자

민주당, 새누리당 후보 검증 작업에 열 올려

(서울=뉴스웨이 이연진 기자) 4.11 총선에서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에 대한 '논문 표절 의혹'이 30일 제기됐다.

민주통합당은 정 후보가 92년 하와이 대학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이 다른 사람의 논문을 그대로 베껴 쓴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 후보에 대해 "검증작업을 실시한 결과 정 후보의 논문 표절행위는 전 페이지에 걸쳐 이뤄졌으며, 각주도 없이 여러 학자들의 논문을 그대로 짜깁기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논문 중) 검증분량의 61.8%가 부적격한 문장으로 드러나 표절을 넘어 거의 복사 수준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도표, 각주, 참고문헌 등을 제외한 1,759줄 가운데 85%인 1,496줄을 검증한 결과 553줄(37.0%)이 타 논문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검증에 참여한 교수들은 '표절이 확실하다. 이 정도면 본인의 논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면서 "정 후보가 표절한 논문의 원저자인 미국 샌디에고주립대 로즈 프란츠 교수도 이메일을 통해 '명백한 표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논문표절 외에도 수많은 의혹의 대상자"라며 "이러한 의혹의 해소 없이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태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정 후보에 대해 충북지사 시절인 2008~10년 제주도 출장시 성상납을 받거나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정 후보가 경제단체 회원 등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받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정 후보가 2007~09년에 걸쳐 룸살롱과 회식집 등에서 수백만 원을 쓰고 이를 '업무추진비'로 결제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또한 지난 19일 <조선일보>는 한 인터넷 블로그에 "정 후보가 청주지역 기업인 모임과 함께 간 세미나 겸 단합대회에서 골프를 친 뒤 객실에서 변태적 성 상납을 받았다. 정 후보가 한동안 청주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미혼녀와 불륜관계를 맺었고, 6.2 지방선거 직전인 2010년 6월 초에는 기업인으로부터 수천 만 원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미 논문심사 과정에서 다 나왔던 얘기이며, 20년 전 하와이대학에서 5명의 심사관이 엄정히 심사한 끝에 독창성을 인정해 학위를 준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자질 검증 분석을 통해 의혹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문대성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했고, 학력위조 의혹에 휩싸인 이자스민(비례대표 15번) 후보에게도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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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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