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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유명 IP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中 공략

게임업계, 유명 IP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中 공략

등록 2015.03.30 17:39

이선영

  기자

전민기적. 사진=웹젠 제공전민기적. 사진=웹젠 제공


게임업계가 유명 온라인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명 온라인게임의 인지도를 활용하면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더라도 실적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라그나로크’, ‘미르의 전설2’ 등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우선 올해 글로벌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는 그라비티는 중국에 진출하면서 해외 매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멀티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나아가 브랜드 가치를 확대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른 일환으로 그라비티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하이 더 드림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드림스퀘어)’와 ‘라그나로크’ IP를 이용한 모바일게임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드림스퀘어가 ‘라그나로크’ 모바일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맡게 됐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게임사인 샨다게임즈가 지난해부터 개발에 착수한 이 게임은 이미 중국에서 현지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미르의 전설2’는 2000년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흥행하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게임이다.

다만 위메이드와 샨다게임즈는 ‘미르의 전설2’의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구체적인 수익배분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국내 게임사들의 이같은 행보는 이미 유명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중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웹젠이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IP 제휴 사업을 통해서 중국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IP 제휴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웹젠은 ‘전민기적’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3% 증가한 142억을 달성했다. 웹젠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인 521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으며 올 1분기에도 ‘전민기적’이 웹젠의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게임사들이 IP 제휴 사업 등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중국 개발사들이 IP를 사들여 직접 게임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는 손해볼 것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IP 제휴 사업이 100%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높은 인지도가 뒷받침되면 서비스 초반에 주목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IP를 확보하고 있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IP 제휴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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