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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분기 실적 평타 친 통신주, 주주환원 기대에 "저점 매수 기회"

증권 종목

분기 실적 평타 친 통신주, 주주환원 기대에 "저점 매수 기회"

등록 2024.05.10 14:20

유선희

  기자

통신3사 올 1분기 평이한 실적, 주가 반등 요인 없어지지부진 주가지만 준수한 배당 수익률에 투자 매력

분기 실적 평타 친 통신주, 주주환원 기대에 "저점 매수 기회" 기사의 사진

국내 통신주로 꼽히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1분기 평이한 실적을 내놓는 한편, 업황 둔화 우려도 존재하지만 통신 3사의 고배당 매력을 고려하면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오후 2시10분 기준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27일 5만4100원을 기록한 고점과 비교하면 3.2% 내렸다. KT는 3만6100원으로 지난달 24일 4만2200원 대비 14.5%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9980원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2월 이후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원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날 KT를 끝으로 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SK텔레콤은 매출액 4조4746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수익 증가로 19.7% 증가했다. KT는 매출액이 3.3% 증가한 6조6546억원, 순이익은 26.9% 늘어난 3930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은 3조3228억원으로 1.3% 늘어난 반면 순이익이 1353억원으로 13.9% 축소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통신 3사가 매출과 수익성 성장은 둔화했어도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 중이다. 통신사들은 본업인 모바일·IPTV 사업이 성장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 스테이지엑스 등장으로 향후 업계 경쟁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이 6.4%, LG유플러스 6.5%, KT 5.5%로, 코스피 200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2.0%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 한다고 발표했다. 주주환원 재원 범위를 정하는 가이드라인 상한선을 폐지하고 별도 실적이 아니라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해 자회사 성과도 주주와 공유할 계획이다. 김아람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는 기업으로 주가 상승재료가 부족하지만 하방이 매우 단단하다"며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에 집중한다면 중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KT는 향후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재원으로 하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계획했다. 올해부터는 분기 배당을 도입해 지난달 30일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지난 9일 보유 중인 자기주식 4.41% 중 2%인 514만3300주를 소각하겠다고도 공시했다. LG유플러스도 2026년까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최소 배당금을 650원 수준으로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밴드를 감안할 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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