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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부동산PF 꺾기 사례 절대 없어···억울"

증권 증권일반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부동산PF 꺾기 사례 절대 없어···억울"

등록 2023.10.11 17:52

안윤해

  기자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꺾기 의혹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봐도 꺾기의 사례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꺾기 관행에 대한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꺾기는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상품에 대한 가입을 강요하는 관행을 말한다.

김 의원은 "최근 하이투자증권의 PF 대출 '꺾기'와 관련한 민원 투서가 총 21건이나 들어왔다"며 "PF를 일으키는 차주가 자기 사업과 관련없는 20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사례가 있었고, 이같은 사례는 대출 상담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금융소비자법상 당사자들 간에 다른 종류의 거래가 1개월 안에 이뤄지면 이를 '꺾기'로 간주하고, 협상 과정에서 2개월이 넘어가면 꺾기로 간주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고금리 상황 속에서 대주의 협상률이 높아지면서 증권사의 부동산 PF에서 이같은 꺾기 관행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주인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PF 차주에게 20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약정을 맺고, 하이투자증권이 차주에게 대출을 주면 하이투자증권이 차주가 매입한 부실채권을 재입하는 방식으로 꺾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부실채권인지 아닌지는 당시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실무자들끼리 오갔던 이메일을 살펴보더라도 부실채권을 받기 싫은데 강제적으로 떠넘기는 일종의 꺾기를 했다는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기준으로 봐도 꺾기의 사례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꺾기가 아니라는 증거는 충분하고 넘친다"며 "얼마나 억울하면 이렇게까지 말씀을 드리겠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PF 꺾기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에서 전수조사를 진행해야한다"며 "하이투자증권과 관련한 제보만 21건으로, 다른 증권사에서 이러한 관행이 있는지 검토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부동산 PF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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