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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기아, 내년부터 북미서 테슬라 충전기 쓴다

산업 자동차

현대차·기아, 내년부터 북미서 테슬라 충전기 쓴다

등록 2023.10.06 08:19

박경보

  기자

내년 4분기부터 현지 모든 전기차에 테슬라 포트만 적용기존 전기차도 2025년 1분기부터 테슬라식 충전 가능충전 네트워크 두 배 늘어나···전기차 판매 확대 기대

현대차 아이오닉6가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해 충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북미법인 제공현대차 아이오닉6가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해 충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북미법인 제공

현대자동차‧기아 북미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자사의 전기차에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DC 고속 충전 네트워크의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나게 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글로벌 COO는 "테슬라와의 협력은 고객에게 탁월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약속에 있어 또 다른 이정표"라며 "이 새로운 동맹을 통해 북미 전역에 최소 3만개 충전소를 갖춘 새로운 고성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미국의 기존 표준 충전방식인 CCS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4분기부터는 현지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에 NACS만 채택될 예정이다.

NACS 포트를 장착한 현대차의 전기차들은 전 세계 1만2000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쓸 수 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현대차의 기존 전기차들도 2025년 1분기부터 테슬라 슈퍼차징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CCS 충전기에서 NACS 장착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어댑터도 만들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테슬라의 충전기를 채택한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 전기차 판매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의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BMW, GM 등 7개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와 함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 이들이 구축하는 3만개의 충전기는 모든 전기차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와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커넥터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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