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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와이지엔터, 3Q 호실적 전망·신인 출격에도 따라주지 않는 투심

증권 종목

와이지엔터, 3Q 호실적 전망·신인 출격에도 따라주지 않는 투심

등록 2023.09.15 13:27

수정 2023.09.15 13:28

한승재

  기자

3Q 추정 매출 1418억·영업익 201억 예상블핑 재계약 불투명에 실적 변동성 높아져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대표그룹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발설이 퍼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재계약 여부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2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4.77%) 내린 7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월 7일 그룹 블랙핑크는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는데, 이후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이날 상승 폭을 반납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과 다르게 증권가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호실적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1418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6%, 29.4%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견인의 주된 요인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수익으로, 해당 콘서트는 지난 10월 서울에서 시작해 11개월간 41개 도시에서 175만명을 모객했다. 실제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기간인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와이지엔터의 누적 영업이익은 965억원에 달한다.

특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10인조 그룹 '트레저'는 7월 정규 2집 앨범 판매량 172만장을 기록, 블랙핑크와 함께 와이지엔터의 3분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트레저의 7월 정규 2집 앨범 판매량은 전작 대비 216%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신인 7인조 그룹 '베이비 몬스터'의 데뷔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제2의 블랙핑크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베이비 몬스터의 유튜브 공식 계정의 구독자는 310만명에 달하는데, 시장에서는 이들의 흥행은 보장되어 있다는 평가다. 블랙핑크의 후광효과를 무시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유튜브 구독자 확보는 프로모션 비용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미 팬덤을 확보한 만큼 신인 그룹 데뷔에 드는 프로모션 비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미 팬덤을 확보한 만큼 데뷔 앨범부터 공격적인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키움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 또한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설정, 목표주가로 10만원을 내걸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종 기업보다 아티스트 라인업은 적지만 우수한 제작 및 뛰어난 기획력으로 이미 팬덤이 유입된 상태"라며 "베이비몬스터 흥행과 블랙핑크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을 때 매출 규모는 한 단계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이에 따른 실적 변동성도 높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와 활동형태에 따라 실적 추정의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며 "보수적으로 내년 블랙핑크의 활동을 솔로앨범 발매 2회에 단독 콘서트는 없다고 가정한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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