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 美 판매 두자릿수 증가···친환경차 선전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 7월 미국에서 친환경차를 앞세워 두 자릿수 판매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는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난 6만6천527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량인 싼타페 하이브리드(205%↑), 전기차 아이오닉5(109%↑),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44%↑)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7월 현대차의 소매 판매량은 6만1745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하며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49% 증가하며 월간 전체 소매 판매의 20%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이 전체 소매 판매의 74%에 달했다. 현대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46만1천140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7월 판매량(도매 기준)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7만930대를 인도했다. 특히 기아는 7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 대수를 기록하는 동시에 1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니로(384%↑)와 카니발(136%↑), 셀토스(39%↑)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기아의 소매 판매는 6만6천485대로 작년 동월 대비 13% 늘었다. 친환경차 모델 판매가 72%, SUV 판매가 17%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