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시총 낮아진 카카오페이, 8월 MSCI 지수 들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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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오는 12일 신규 편입·편출 종목 발표 예정
카카오페이 지수 편입 시, 약 940억원 유입 기대
증권가, 카카오페이 8월 편입 두고 전망 엇갈려
전문가 "MSCI 정기 변경 시 단기 변동성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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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상장기념식.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규 편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카카오페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12일 분기 리뷰를 발표하고 새로운 편입·편출 종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리밸런싱(재조정)은 오는 31일까지며 지수 발효일은 9월 1일이다.

MSCI는 분기(2월·8월), 반기(5월·11월) 변경을 통해 구성 종목을 바꾼다. 종목의 편·출입은 시가총액, 유동시총, 유동비율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또 8월 분기 리뷰의 주가 기준일은 7월 마지막 10영업일 사이에서 임의로 결정된다. MSCI 지수에 편입될 경우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져 수급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8월 정기 변경을 앞두고 카카오페이의 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가 이번 변경에서 편입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지난 6월 카카오페이의 최대주주인 알리페이가 카카오페이 주식 500만주를 매각하면서 보유 지분율이 34.72%로 줄었기 때문이다.

MSCI는 알리페이를 전략적 주주로 분류하고 알리페이가 보유한 카카오페이의 지분 전체를 비유동 주식으로 판단해왔다. 다만 대규모 지분 매각에 따라 알리페이를 비전략적 주주로 다시 분류하고 보유 지분 전체를 유동주식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경우 카카오페이의 MSCI 책정 유동비율은 55%로, 편입 조건을 쉽게 충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카카오페이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록딜 이후 카카오페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15.8%로 집계됐다. MSCI 지수 편입을 위한 최소 비율인 15%를 넘어서면서 이번 분기 리뷰에 스탠다드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MSCI 지수 편입 시 약 940억원의 패시브 추적 자금의 매입 수요 역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유안타증권은 지수 편입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전체 시가총액 기준점(MSCI Korea Cutoff)을 상회하는 종목이지만, 편입 대상 종목군(MSCI IMI Index)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가 신규 편입되기 위해서는 유동시총이 특례 편입 조건인 2조6000억원을 상회해야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조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편입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있다.

이재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앞서 심사 기간동안 유동시총 허들을 넘기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다음 반기 리뷰부터 유니버스 업데이트와 함께 낮은 유동시가총액 허들(Cutoff*0.5)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8월 분기 리뷰보다 11월 반기 리뷰에서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와의 특수관계로 인해 알리페이를 유동주주로 재분류 할 가능성은 낮다"며 "카카오페이의 편입 가능성은 'Low'로 유지하지만, 사실상 편입 실패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종목 변경과 관련해 리뷰 발표일은 '매수', 리밸런싱일은 '매도' 전략을 취하는 것을 추전한다"며 "종목 예상 오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기 변경을 활용할 예정이라면 단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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