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부산모터쇼 둘러보니···볼거리·즐길거리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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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4년만에 재개, 완성차 6개사 참가
직전 행사보다 규모 축소 불구, '공룡급 신차' 눈길
전동화 트렌드 맞춰 순수전기 신차·콘셉트카 전시
현대차, 아이오닉 6 국내 첫 선···전동화 비전 공개
전시장 내 고객 체험용 테마관, 다양한 시승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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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웨이 산업1팀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가 지난 2018년 이후 약 4년 만에 돌아왔다. 격년 주기의 부산모터쇼는 당초 2020년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10회째를 맞은 2022 부산모터쇼에는 총 6개의 완성차(국산 3개사, 수입 3개사) 브랜드가 참여하고, 신차 6종을 공개한다. 직전 완성차 19개사(국산 8개사, 수입 11개사)가 신차 32종을 선보인 것과 비교하면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내용과 구성 면에서는 역대 모터쇼만큼이나 알차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메가 트렌드인 '전동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신차 시승과 짐카나(장애물 회피 코스), E스포츠 등 체험형 이벤트도 대거 마련됐다.

부산모터쇼는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라는 주제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14일 프레스데이(사전공개 행사)를 거쳐 15일 공식 개막해 열 흘 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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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 사진=뉴스웨이 산업1팀
◇현대차 아이오닉 6·기아 EV9·BMW i7 등 화려한 라인업 =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과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인 BMW그룹(BMW·미니(MINI)·롤스로이스)은 각각 순수전기차 신차와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우선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를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또 작년 11월 미국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대형 SUV 전기 콘셉트카인 '세븐'(Seven)과 친환경차 아이오닉5 등을 전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을 함께 전시한 점이다. 이는 국내 전동화 모델을 상용차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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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아이오닉 6 옆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현대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면서 "아이오닉 6로 앞으로 친환경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한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일반 승용모델부터 고성능 모델,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현대·제네시스)를 오는 2030년까지 18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게 골자다. 또 현재 6개인 전기차 모델(국내 기준)을 2030년 13개로 확대하고,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도 4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2022 FIFA 월드컵 ™ 공식 후원사로서 탄소 중립 월드컵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의 국내 홍보대사로 박지성 전북현대 클럽 어드바이저를 선정했다. 박지성 홍보대사는 현장을 찾아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든다는 '세기의 골' 캠페인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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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콘셉트카 EV9. 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콘셉트카인 'EV9'을 코리아 프리미어(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EV9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2027년까지 14종의 EV 모델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고 차량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고민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도 코리아 프리미어인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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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가 14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총 4종의 코리아 프리미어를 공개했다. 사진=BMW그룹코리아 제공
BMW그룹은 4종의 코리아 프리미어와 1종의 아시아 프리미어를 출품했는데, 이 중 전동화 모델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BMW i7'과 미니의 고성능 브랜드 JCW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인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다. i7은 오는 4분기께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계약은 이미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이 외에도 BMW M의 노하우가 반영된 iX M60과 i4 M50 등 고성능 순수 전기 모델과 미니의 최초 순수 전기모델인 미니 일렉트릭 등이 전시장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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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제공
◇신차부터 UAM까지 체험 이벤트…현대 '캐스퍼' 경품으로 = 현대차는 단일 브랜드 최대 면적인 2700㎡(약 817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라이프의 경험'을 콘셉트로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브랜드 방향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실차와 테마별 6가지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인 '아이오닉 6 룸' ▲아이오닉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아이오닉 브랜드 존' ▲로보틱스와의 미래 일상을 그린 '퓨처 모빌리티 존' ▲고성능 N 브랜드를 체험하는 'N 브랜드 존' ▲현대차의 디지털 서비스 콘텐츠를 경험하는 '디지털 카 라이프 존' ▲월드컵 및 현대차의 전동화 비전 관련 콘텐츠로 구성된 '2022 FIFA 월드컵 ™·키즈 클래스 존' 등 6가지 테마관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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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체험 공간. 사진=뉴스웨이 산업1팀
기아는 지난 2월 출시해 PBV 방향성을 제시한 '레이 1인승 밴'과 1세대 니로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한 파생 PBV '니로 플러스'를 전시해 목적별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향후 출시될 전용 PBV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나만의 PBV 만들기'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와 협업한 전시도 있다.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전시 공간에 미끄럼틀, 그네 등 실제 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한 '놀이터'를 운영한다. 또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협업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기아가 후원하는 e스포츠팀 '담원 기아' 팬을 위해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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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전시관. 사진=뉴스웨이 산업1팀
완성차 브랜드 이외에 SK텔레콤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 위에 올라 마치 UAM 항공기에 탑승해 비행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신차 시승 행사를 진행하고, 한국자동차튜너협회는 오프로드 체험 시승과 짐카나 시연 및 택시 체험을 준비했다. 또 수제맥주 5개사와 푸드트럭 9개사가 협업해 '비어페스타'를 기획했다. 다양한 이벤트로 현대차 캐스퍼 5대와 기아 K3 1대, 레이 2대, 모닝 2대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부산=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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