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지분 61.51%의 힘···IPO로 1400억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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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공모가 1만3000원에 코스닥 시장 입성
주가 상승 효과에 한때 지분가치 2605억원 확대
합성쿼츠 시장 성장성 등으로 기업가치 상승 기대
계열사 지배력 확대로 향후 사업 전개에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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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비씨엔씨의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하면서 김돈한 비씨엔씨 대표의 지분 가치도 1400억원대로 증가했다. 여기에 향후 사업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15일 오전 10시40분 기준 비씨엔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1%(1150원) 하락한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돈한 대표가 보유중인 주식 772만8581주를 단순계산하면 지분가치는 1414억원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비씨엔씨는 반도체 생산장비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과 기능성 소재를 개발,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반도체 부품 'QD9'로 합성쿼츠(석영)를 반도체 식각(Etching) 공정에 적합하도록 비씨엔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는 기존 천연쿼츠 시장을 대체하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록하고 있다.

비씨엔씨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다. 제품별 매출비중(2020년 연결기준)은 합성쿼츠(QD9) 69.0%, 천연쿼츠 12.0%, 실리콘8.0%, 세라믹 6.0%, 기타 5.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씨엔씨는 지난 2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가 희망밴드(9000~1만15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에 확정됐다. 이후 진행된 일반 공모에서는 청약건수 43만7123건, 청약신청 20억1466만주가 몰려 경쟁률 2686.22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3조953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상장 첫 날엔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100% 상승한 26000원에 형성되기도 했다.

덕분에 김 대표의 지분 가치는 한때 2605억(주당 3만37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으로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 42%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비씨엔씨 사업과 관련 후한 평가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사업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로 인한 향후 기업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급성장하는 합성쿼츠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반도체 소재 산업 진출을 통한 외형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가 집적화될수록 수율 등의 이슈로 합성쿼츠가 필수적이고 미세화에 따라 부품 소모량도 증가해 합성쿼츠Q는 구조적 증가 사이클에 있다"며 "현재까지 합성쿼츠의 침투율은 10%로 향후 확장 가능성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합성쿼츠가 천연쿼츠보다 높은 기술과 품질로 인해 3배 정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비씨엔씨 매출 확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한 현재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합성쿼츠 소재 국산화 제품(QD9+) 출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박 연구원은 "소재와 부품 수직계열화를 통한 공정시간 단축, 증착 효율 증가가 기대된다"며 "특히 생산 재료비가 63%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D9 소재 활용한 포커스링 개발도 완료된 상태다. CD9 소재는 기존 CVD-SiC 보다 고강도, 적은 입자, 수율 상승 등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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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지배력을 공고히 한 점도 비씨엔씨의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씨엔씨 계열사는 비씨엔씨머터리얼즈, 비씨엔씨시스템, 지아이, 미국 현지법인 BCNCUSA 등 4개사가 있다.

이 중 비씨엔씨시스템은 2009년 4월 설립된 ㈜보민을 전신으로 한 산업용 특수램프 제조업체로 지난 2016년 11월 편입했다. 비씨엔씨USA는 2013년 7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설립한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업체다.

비씨엔씨는 2018년 두 계열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지만 2020년 10~12월 다시 주식을 매입해 지분을 각각 100%, 90%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김 대표의 아들인 김동석 씨가 1인 주주로 있던 지아이의 지분 100%를 2억원에 매입해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지아이는 비씨엔씨의 주력제품인 합성쿼츠 링의 표면처리에서 가장 중요한 화학처리 공정을 맡아하고 있는 곳이다. 계열사 지분을 확대한 김 대표는 이후 전 계열사의 대표를 맡아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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