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더 어울리는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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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시 주행거리 159Km, 사전예약 흥행
도심형 전기차 전략 적중 및 'MINI 부심' 효과
"정속주행·회생제동, 이어가면 최대 200Km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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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일렉트릭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 코리아가 MINI화된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미니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소형 세그먼트 유일의 순수전기차로, MINI 브랜드의 완전 전기화 시대를 여는 첫 번째 모델이다.

미니 쿠퍼 S를 기반으로 제작된 미니 일렉트릭은 가격 대비 짧은 주행거리 탓에 출시 전 많은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MINI만의 감각적 디자인과 매력이 그대로 부각되면서 예상 밖 인기몰이 중이다.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올해 판매 예상 물량의 90%인 700여대가 예약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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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쿠퍼S/미니일렉트릭=MINI코리아
MINI코리아는 지난 11일 'MINI BRAND E-XPERIENCE DAY'을 통해 첫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을 공개하고 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날 처음 얼굴을 드러낸 미니 일렉트릭은 'MINI' 특유의 귀여운 외관, 그러면서도 묵직한 힘이 느껴지는 고카트(Go-Kart·작은 경주용 자동차) 감성이 여전했다. 전기차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차량 곳곳에 옐로우 포인트를 적용했는데 차 전체 디자인과 맞물려 꽤 에너제틱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MINI 고유 내외관 디자인에 전기차 옐로우 포인트 듬뿍=MINI 일렉트릭은 내외부에 MINI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함과 동시에 순수전기 모델만의 디자인 요소들을 대거 반영했다.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MINI 고유의 육각 형태 라인을 적용해 간결한 매력을 강조하며, 내부에 블랙 하이글로스 하우징이 장착된 원형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강력한 분위기를 뽐냈다.

앞뒤 엠블럼과 사이드 미러 캡에는 MINI 브랜드의 순수전기 모델임을 상징하는 옐로우 컬러가 적용되며, 옆면 사이드 스커틀과 유니언잭 디자인이 가미된 리어라이트는 MINI 만의 개성을 한층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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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간결한 디자인과 편의성이 강조됐다. 차량 내부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센터페시아에는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되는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계기판에는 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 배터리 표기량과 회생제동으로 구성된 새로운 UI를 통해 시인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미니 일렉트릭 전용 로고와 전용 기어 노브 및 스타트·스톱 버튼이 장착됐고, 일렉트릭 트림에는 MINI 일렉트릭 전용 실내 패널로 마감돼 미래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앰비언트 라이트는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해 실내 디자인 변화를 완성했다.

MINI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MINI 3-도어와 동일한 적재공간을 보유해 소형 해치백 특유의 활용성을 고스란히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211리터에서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731리터까지 확대된다.

◇복잡한 도심에서 진가 발휘 = MINI코리아는 이날 본격적인 시승을 앞두고 미니 일렉트릭을 도심에 적합한 전기차로 소개했다. 도시적인 세련된 외관과 더불어 미니 일렉트릭에 탑재된 다양한 기능들이 도심 운전에 맞게 최적화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이날 제공된 시승 구간 역시 도심형 전기차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 시내를 두루 다니는 코스로 구성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을 첫번째 코스로 시작해 신사동→용산→소월길→성수동→아차산에서 다시 압구정동으로 돌아오는 구간으로 정해졌다. 시승 차량은 '클래식'과 '일렉트릭' 트림 중 일렉트릭 트림으로 진행됐다.

주행을 시작하자 미니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 받은 듯 묵직한 주행감이 전해졌다. 딱딱한 승차감도 여전했지만, 내연기관 모델 대비 낮아진 무게 중심은 안정적인 느낌을 배가 시켰다. 코너링에서도 들뜸이 느껴지지 않았다.

힘 또한 넘쳤다. 보닛 아래에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하는 최신 동기식 전기모터가 탑재,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3.9초, 시속 100km까지 7.3초에 가속하며 가솔린 MINI 쿠퍼 S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한다. 고카트 감성이 그대로 스며든 미니의 주행감에 초기 응답성이 좋은 전기 모터가 만나면서 더욱 다이내믹해졌다. 사실 3050 안전속도 규제에 맞춰 저속으로 다녀야 하는 도심 운전의 특성을 고려하면 응답성은 내연기관이 전기차를 따라올 순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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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일렉트릭
여기에 MINI 최초로 회생제동 강도를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드라이빙의 재미를 강화했다. 또한 회생제동시스템에 따라서 에너지 회수 레벨을 정할 수있다.

미니 일렉트릭은 엑셀레이터 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이 가능한 원 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운전자의 편의성을 돕는 동시에 배터리 충전 효율을 높이기에 최적의 기능이다. 제동력이 꽤 강한 편이지만, 다른 전기차들과 다르게 멀미가 나지 않았다.

복잡하고 정체 구간이 많은 곳일수록 미니 일렉트릭의 진가휘됐다. 특히 첨단 반자율주행시스템은 미니 일렉트릭이 왜 도심형 전기차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설정한 속도에 맞춰 스스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차선유지까지 해냈다.

이 밖에도 도심 운전 필수 사양인 정면 충돌 경고 기능, 보행자 접근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그리고 주차 보조 어시스턴트 등 고급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클래식 트림에는 후방 충돌 경고, 앞좌석 열선 시트, 후방 카메라 등의 안전 및 편의사양과 함께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 기능이 기본 제공된다)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 38.5km 불과...도심 주행 넉넉=1회 충전시 주행 거리가 159km 불과하다는 점은 충분히 고민 되는 부분이다. 충전 속도도 급속 충전시 80%를 충전하는 데 35분 정도가 걸리는 등 평범한 편이다. 가격대가 3000만원 중반대에서 4000만원 초반대(보조금 적용시)인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없다.

다만 전기차 주행거리는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환경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정속주행·회생제동만 잘 이어간다면 최대 200km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게 MINI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미니 일렉트릭이 도심형 전기차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2020년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는 38.5㎞에 불과하다. 이 역시 차량 등록대수의 증가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43.8km에서 7년 동안 20%나 감소했다.

출퇴근이나 도심 나들이에 미니 일렉트릭을 이용한다면 159km의 주행거리는 여유롭진 않아도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이승연 기자 l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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